여성, 노인만 노려…약자 안전망 또 '구멍'

입력 2019.04.17 (20:50) 수정 2019.04.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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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여성이나 노인이
묻지마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어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1명.

이들 가운데 9명이 여성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과 노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 씨가 남성은 대부분 보내고
여성에게만 흉기를 휘둘렀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인터뷰]피해자 A 씨(음성변조)
"저 계단에서 그런데 살인자와 맞닥뜨렸었거든요. 바로 눈앞에서. 저희 엄마는 찔리셨긴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어요."

지난달 25일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도
20대 남성 B씨가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렀고,

지난해 10월 거제에서는
2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일어난
전국의 묻지마 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기방어능력이 약한
여성이나 아동 등을
범죄의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도우 교수/경남대학교 경찰학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들이 외향적으로 굉장히 왜소하거나 남성스러움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약자 여성, 아동, 노인 등 이런 계층들을 표적으로 삼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묻지마 범죄,
특히 여성과 노약자가 표적이 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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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노인만 노려…약자 안전망 또 '구멍'
    • 입력 2019-04-18 01:07:45
    • 수정2019-04-18 08:59:33
    뉴스9(창원)
[앵커멘트]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여성이나 노인이 묻지마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어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1명. 이들 가운데 9명이 여성입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과 노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 씨가 남성은 대부분 보내고 여성에게만 흉기를 휘둘렀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인터뷰]피해자 A 씨(음성변조) "저 계단에서 그런데 살인자와 맞닥뜨렸었거든요. 바로 눈앞에서. 저희 엄마는 찔리셨긴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어요." 지난달 25일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도 20대 남성 B씨가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렀고, 지난해 10월 거제에서는 2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일어난 전국의 묻지마 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기방어능력이 약한 여성이나 아동 등을 범죄의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도우 교수/경남대학교 경찰학과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들이 외향적으로 굉장히 왜소하거나 남성스러움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약자 여성, 아동, 노인 등 이런 계층들을 표적으로 삼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묻지마 범죄, 특히 여성과 노약자가 표적이 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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