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대비, 아열대성 양식어종 개발

입력 2019.04.17 (17:10) 수정 2019.04.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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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최근 몇 년 간 여름마다 이상 고온으로 양식장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 어종을 고수온에 잘 견디는 아열대 어종으로 바꾸려는 연구들이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수산과학원의 양식 수조 안에, 새로운 어종인 대왕범바리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대왕범바리는 30도 이상 고수온에서 잘 자라는 아열대성 교잡종으로, 식감이 좋은데다 성장도 빨라 가격경쟁력이 높은 어종으로 꼽힙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 개발을 위해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말부터 대왕범바리의 최적의 양식법을 찾는 다양한 시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민병화/해양수산연구사[인터뷰]
  지난해 10월 25g 정도 하던 것이 6개월 지난 지금 500g 나가, 올해 10월쯤 1kg 정도 예상, 상품으로 출시 가능

  대왕범바리 외에도 대왕자바리와 대왕붉바리 등의 종묘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수온 신품종 개발과 국내 양식장 적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제천/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인터뷰]
  바리류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고 그 외 산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참전복의 고수온 내성 품종을 개발해서 금년부터 시험 금년부터 시험보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에 의한 우리나라 양식장 피해는 7백만 마리, 77억여 원.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양식어종 교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인성/수산과학원 기후변화대응실[인터뷰]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엘리뇨, 라니냐 상태, 대륙의 기상 상태, 해류의 영향 등을 봤을 때 올 여름 고수온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남해안의 양식장들은 특히 넙치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대부분이라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가온시설 추가 설비 비용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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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온 대비, 아열대성 양식어종 개발
    • 입력 2019-04-18 01:10:46
    • 수정2019-04-18 10:02:59
    뉴스9(부산)
  [앵커멘트]   최근 몇 년 간 여름마다 이상 고온으로 양식장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 어종을 고수온에 잘 견디는 아열대 어종으로 바꾸려는 연구들이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수산과학원의 양식 수조 안에, 새로운 어종인 대왕범바리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대왕범바리는 30도 이상 고수온에서 잘 자라는 아열대성 교잡종으로, 식감이 좋은데다 성장도 빨라 가격경쟁력이 높은 어종으로 꼽힙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 개발을 위해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말부터 대왕범바리의 최적의 양식법을 찾는 다양한 시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민병화/해양수산연구사[인터뷰]   지난해 10월 25g 정도 하던 것이 6개월 지난 지금 500g 나가, 올해 10월쯤 1kg 정도 예상, 상품으로 출시 가능   대왕범바리 외에도 대왕자바리와 대왕붉바리 등의 종묘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고수온 신품종 개발과 국내 양식장 적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제천/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인터뷰]   바리류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고 그 외 산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참전복의 고수온 내성 품종을 개발해서 금년부터 시험 금년부터 시험보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에 의한 우리나라 양식장 피해는 7백만 마리, 77억여 원.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양식어종 교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인성/수산과학원 기후변화대응실[인터뷰]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엘리뇨, 라니냐 상태, 대륙의 기상 상태, 해류의 영향 등을 봤을 때 올 여름 고수온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남해안의 양식장들은 특히 넙치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대부분이라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가온시설 추가 설비 비용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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