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북러회담, 상징성 커도 성과 작을 것”

입력 2019.04.18 (02:22) 수정 2019.04.1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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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상징성이 커도 구체적인 성과는 작을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망했습니다.

WP는 17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북한의 행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또 다른 걸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

WP는 데이비드 김 스팀슨센터 연구원의 평가라면서 "북·중 관계는 지난해 급격하게 개선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뿌리가 깊은 불신이 여전하다"며 "김 위원장은 중국의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넣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P는 또,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외교적 지원과 은밀한 제재완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이행 공조에 반기를 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대 주한 러시아대사를 지낸 게오르기 쿠나제도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절대로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무엇을 내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WP는 이어 "요컨대 북러정상회담은 상징성이나 덕담의 비중이 클 수는 있어도 구체적 성과의 비중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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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포스트 “북러회담, 상징성 커도 성과 작을 것”
    • 입력 2019-04-18 02:22:30
    • 수정2019-04-18 02:27:40
    국제
다음 주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상징성이 커도 구체적인 성과는 작을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망했습니다.

WP는 17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은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북한의 행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또 다른 걸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

WP는 데이비드 김 스팀슨센터 연구원의 평가라면서 "북·중 관계는 지난해 급격하게 개선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뿌리가 깊은 불신이 여전하다"며 "김 위원장은 중국의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넣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P는 또,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외교적 지원과 은밀한 제재완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이행 공조에 반기를 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초대 주한 러시아대사를 지낸 게오르기 쿠나제도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절대로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무엇을 내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WP는 보도했습니다.

WP는 이어 "요컨대 북러정상회담은 상징성이나 덕담의 비중이 클 수는 있어도 구체적 성과의 비중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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