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단체 “김기덕 감독 2차 가해 중단해야”

입력 2019.04.18 (13:23) 수정 2019.04.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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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최근 영화계 '미투'와 관련해 수 차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영화인 단체들이 "2차 가해인 역고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 감독은 역고소를 멈추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영화단체연대회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인권침해와 성폭력이 있었다고 증언한 여성 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수첩', 그리고 일본 유바리 영화제 개막작 선정에 반대운동을 벌인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공동대책위는 김 감독이 최근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 활동을 계속하는 데 대해서도 "피해자들이 관련 소식을 접하며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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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8 13:23:26
    • 수정2019-04-18 13: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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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최근 영화계 '미투'와 관련해 수 차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영화인 단체들이 "2차 가해인 역고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 감독은 역고소를 멈추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영화단체연대회의,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인권침해와 성폭력이 있었다고 증언한 여성 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수첩', 그리고 일본 유바리 영화제 개막작 선정에 반대운동을 벌인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공동대책위는 김 감독이 최근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 활동을 계속하는 데 대해서도 "피해자들이 관련 소식을 접하며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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