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논란> 투융자 심사 "근거 부족·재검토"

입력 2019.04.18 (18:17) 수정 2019.04.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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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관훼손과 과도한 공사란
논란이 일고 있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지난 2013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본격 추진됐는데요.
제주도가 당시,
공사비 확보를 위해 진행한
첫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좌읍 대천동에서 송당 3k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기 위한
예산은 200억 원.

지난 2013년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12명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의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입니다.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부분을 보니,
구체적 수치는 없습니다.

비자림로의
교차로가 기형적이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연계도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숙원과 수혜도에 대한
설명을 봤습니다.

제주도가 지금껏
주민숙원사업이라며
도로확장의 필요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겨울철 빙판길 사고와
차량정체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이
매년 7%가량 증가하는 만큼
비자림로를 확장하면
동부권 관광지 연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비자림로 확장에 대한
파급효과에선,
오히려 도민 보다
관광객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심사 의뢰서에 첨부된
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의
타당성 용역 결과 역시,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자료를 심사한 위원들은
비자림로의 교통량과 사고 사례,
위험한 도로를 입증할
자료 보완하라며
재검토 의견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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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림로 논란> 투융자 심사 "근거 부족·재검토"
    • 입력 2019-04-18 18:17:58
    • 수정2019-04-18 22:40:20
    뉴스9(제주)
[앵커멘트] 경관훼손과 과도한 공사란 논란이 일고 있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지난 2013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본격 추진됐는데요. 제주도가 당시, 공사비 확보를 위해 진행한 첫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좌읍 대천동에서 송당 3k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기 위한 예산은 200억 원. 지난 2013년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12명의 지방재정 투융자 심의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입니다.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부분을 보니, 구체적 수치는 없습니다. 비자림로의 교차로가 기형적이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연계도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숙원과 수혜도에 대한 설명을 봤습니다. 제주도가 지금껏 주민숙원사업이라며 도로확장의 필요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겨울철 빙판길 사고와 차량정체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광객이 매년 7%가량 증가하는 만큼 비자림로를 확장하면 동부권 관광지 연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비자림로 확장에 대한 파급효과에선, 오히려 도민 보다 관광객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심사 의뢰서에 첨부된 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의 타당성 용역 결과 역시,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자료를 심사한 위원들은 비자림로의 교통량과 사고 사례, 위험한 도로를 입증할 자료 보완하라며 재검토 의견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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