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생명’ 건 박유천…마약 의심 정황 속속

입력 2019.04.18 (19:24) 수정 2019.04.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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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공범 관계인 황하나 씨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 거래 의심 정황도 있어 이를 바탕으로 박 씨를 추궁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었던 박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반쯤 경찰에 나온 박유천 씨는 7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마약 의심 정황은 알려진 것만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공범관계인 황하나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박 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수십만 원을 보내고, 20여분 뒤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됐습니다.

마약상과 직접 만나지 않고 약속한 장소에서 마약을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의 마약 거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박 씨가 최근 제모와 염색을 한 건 마약 흔적을 없애는 증거인멸을 한 걸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했던 박 씨 측은 아직 조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제가 혐의를 인정받는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걸 넘어 제 인생 모두를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박유천씨 측은 황하나 씨가 필로폰을 주사로 맞았다고 했지만, 박 씨 팔에서는 주사자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가 누군가에게 현금을 보내는 영상도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설명이 가능한 것이라며, 마약 거래 정황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 조사 등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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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생명’ 건 박유천…마약 의심 정황 속속
    • 입력 2019-04-18 19:31:09
    • 수정2019-04-18 20:01:12
    뉴스 7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공범 관계인 황하나 씨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 거래 의심 정황도 있어 이를 바탕으로 박 씨를 추궁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었던 박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반쯤 경찰에 나온 박유천 씨는 7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마약 의심 정황은 알려진 것만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공범관계인 황하나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박 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수십만 원을 보내고, 20여분 뒤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찾는 영상도 확보됐습니다.

마약상과 직접 만나지 않고 약속한 장소에서 마약을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의 마약 거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박 씨가 최근 제모와 염색을 한 건 마약 흔적을 없애는 증거인멸을 한 걸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했던 박 씨 측은 아직 조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제가 혐의를 인정받는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걸 넘어 제 인생 모두를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박유천씨 측은 황하나 씨가 필로폰을 주사로 맞았다고 했지만, 박 씨 팔에서는 주사자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가 누군가에게 현금을 보내는 영상도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설명이 가능한 것이라며, 마약 거래 정황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추가 조사 등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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