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2차 조사…마약 구매·투약 추궁

입력 2019.04.18 (21:23) 수정 2019.04.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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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17일)에 이어 오늘(18일)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과거 연인었던 황하나 씨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박유천씨가 마약 거래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경찰이 확인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7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박유천 :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건가요?) …. (돈은 어디에 입금하셨죠?) …."]

경찰은 마약 거래를 의심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박 씨를 추궁했습니다.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보내고, 20여분 뒤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찾는 영상입니다.

마약상과 직접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 받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과 비슷합니다.

경찰은 박유천 씨에게 부탁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황하나 씨 진술을 바탕으로 영상을 찾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황 씨의 심부름을 한 건 인정하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오른손 손등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마약 투약 흔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최근 다친 흔적이라며, 손등뿐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황하나 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박 씨에겐 불리한 정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이틀 연속 조사 도중 피곤하다고 해서 조사가 중단됐다며, 다음 주 중에 한 차례 더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씨와 황 씨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라, 세 번째 조사에선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려줄 국과수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말쯤 나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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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2차 조사…마약 구매·투약 추궁
    • 입력 2019-04-18 21:25:55
    • 수정2019-04-18 21: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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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17일)에 이어 오늘(18일)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과거 연인었던 황하나 씨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박유천씨가 마약 거래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경찰이 확인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기자회견에서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7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박유천 :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건가요?) …. (돈은 어디에 입금하셨죠?) …."]

경찰은 마약 거래를 의심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박 씨를 추궁했습니다.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보내고, 20여분 뒤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찾는 영상입니다.

마약상과 직접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 받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과 비슷합니다.

경찰은 박유천 씨에게 부탁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황하나 씨 진술을 바탕으로 영상을 찾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황 씨의 심부름을 한 건 인정하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오른손 손등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마약 투약 흔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최근 다친 흔적이라며, 손등뿐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황하나 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박 씨에겐 불리한 정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이틀 연속 조사 도중 피곤하다고 해서 조사가 중단됐다며, 다음 주 중에 한 차례 더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씨와 황 씨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라, 세 번째 조사에선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려줄 국과수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말쯤 나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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