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기업, 오염물 배출 조작 명단에 상당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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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기업들이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름이 공개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외에도
여수산단 대기업 상당수가
배출 농도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자입니다.
[리포트]
1군 발암물질인
'염화비닐'의 기준치를
백73배나 초과해 배출하고도
이상이 없다고 속인 LG화학,
여수산단 공장 3곳에서
질소산화물을 기준치보다 낮게
배출한 것처럼 조작한 한화케미칼.
<최종원/영산강유역환경청장(어제)>
"235개 배출사업장에 대해서 2015년부터
약 4년간 대기오염 측정값을 조작하거나
실제 측정하지 않고 측정서를 허위 발행한 것으로..."
적발된 235개 사업장 가운데는
명단이 공개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외에도
GS칼텍스와 남해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등 여수산단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지금 조사대상 배출 기업에 포함돼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10대 기업 가운데
대림산업과 롯데첨단소재, 바스프 등
3곳을 제외한 7개 기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겁니다.
<정한수/여수환경운동연합 의장>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오염물질
배출업체는 이제 버틸 수 없다.
퇴출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수시는 부랴부랴
관리권한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창정/여수시 기후환경과장>
"관할 사업장에 대해서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지정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와 오염도 검사를 병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수산단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은 159곳.
적발된 조사 대행업체와
계약한 업체가 여수지역에 밀집해 있어서
측정치를 조작한 여수 업체만
백 곳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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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대기업, 오염물 배출 조작 명단에 상당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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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8 21:50:56
- 수정2019-04-18 23:25:29
1군 발암물질인 '염화비닐'의 기준치를 백73배나 초과해 배출하고도 이상이 없다고 속인 LG화학, 여수산단 공장 3곳에서 질소산화물을 기준치보다 낮게 배출한 것처럼 조작한 한화케미칼. <최종원/영산강유역환경청장(어제)> "235개 배출사업장에 대해서 2015년부터 약 4년간 대기오염 측정값을 조작하거나 실제 측정하지 않고 측정서를 허위 발행한 것으로..." 적발된 235개 사업장 가운데는 명단이 공개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외에도 GS칼텍스와 남해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등 여수산단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저희도 지금 조사대상 배출 기업에 포함돼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10대 기업 가운데 대림산업과 롯데첨단소재, 바스프 등 3곳을 제외한 7개 기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겁니다. <정한수/여수환경운동연합 의장>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오염물질 배출업체는 이제 버틸 수 없다. 퇴출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수시는 부랴부랴 관리권한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창정/여수시 기후환경과장> "관할 사업장에 대해서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지정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와 오염도 검사를 병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수산단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은 159곳. 적발된 조사 대행업체와 계약한 업체가 여수지역에 밀집해 있어서 측정치를 조작한 여수 업체만 백 곳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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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기자 lon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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