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역대 최대’ 규모 4.3 지진…시민들 ‘화들짝’

입력 2019.04.19 (21:10) 수정 2019.04.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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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오전 강원지역 주민들은 또 한번 깜짝 놀라셨죠.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큰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쿵 소리와 함께 학교 건물이 흔들리자 학생들이 복도로 빠져 나와 운동장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동하/강릉 문성고 3학년 : "엄청 우르르르 나가는 그런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봐서 천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지진임을 직감하고, 대피 요령에 따라, 안전하게 건물 밖 넓은 장소로 이동한 겁니다.

비슷한 시각 강릉 경포해변에서도 큰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해변가 마을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진동을 더 크게 느꼈고 불안에 떨었습니다.

[전연경/강원 강릉시 경포동 : "밖에서 뭐 공사하나 사고 났나 싶어서 밖에 딱 내다 보는데, 화분도 일단 쓰러지고 너무 놀랐어요. 밖에 나가봤더니 다른 곳에도 사람들이 나와 있더라고요."]

지진이 난 시각은 오늘(19일) 오전 11시 16분쯤 진앙지는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4km 떨어진 해역으로 4.3 규모의 강진이었습니다.

규모 4.3의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입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는 백여 건 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진 발생 이후 화재 등 2 차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때문에 진동이 심했던 지역에선 가스관이나 전선에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서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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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동해안 ‘역대 최대’ 규모 4.3 지진…시민들 ‘화들짝’
    • 입력 2019-04-19 21:11:54
    • 수정2019-04-19 2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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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오전 강원지역 주민들은 또 한번 깜짝 놀라셨죠.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큰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쿵 소리와 함께 학교 건물이 흔들리자 학생들이 복도로 빠져 나와 운동장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동하/강릉 문성고 3학년 : "엄청 우르르르 나가는 그런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봐서 천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지진임을 직감하고, 대피 요령에 따라, 안전하게 건물 밖 넓은 장소로 이동한 겁니다.

비슷한 시각 강릉 경포해변에서도 큰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해변가 마을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진동을 더 크게 느꼈고 불안에 떨었습니다.

[전연경/강원 강릉시 경포동 : "밖에서 뭐 공사하나 사고 났나 싶어서 밖에 딱 내다 보는데, 화분도 일단 쓰러지고 너무 놀랐어요. 밖에 나가봤더니 다른 곳에도 사람들이 나와 있더라고요."]

지진이 난 시각은 오늘(19일) 오전 11시 16분쯤 진앙지는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4km 떨어진 해역으로 4.3 규모의 강진이었습니다.

규모 4.3의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입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는 백여 건 넘는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진 발생 이후 화재 등 2 차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때문에 진동이 심했던 지역에선 가스관이나 전선에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서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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