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 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메시지에는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미 CNN 방송은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메시지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이어지게 할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선 언급 하지 않았습니다.

이 메시지는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CNN은 이 외교 소식통이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 회동 후에 어떤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아주,아주 궁금해 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또,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언가가 일어나야 하고, 그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는 한국 외교 소식통의 말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힌 만큼,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편에 전달할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돼 왔습니다.

한편, CNN은 북한이 며칠 사이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연이어 비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진을 분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