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치료…통화내역 3천여 건 확인중”

입력 2019.04.21 (14:41) 수정 2019.04.21 (14: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이 5년 동안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인득의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안인득이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경남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안인득을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안인득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 중인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3천여 건에 대해 통화 상대방을 확인하는 한편, 컴퓨터 사용내역 자료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를 지난달 중순쯤 진주시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통한 정신상태 등 사건 분석을 통해 안인득이 10년 전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허리를 다쳤지만, 산재 처리 신청이 안 돼 사회적인 불만이 가중됐고 피해망상이 심화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사회 불평등을 경험한 채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안인득의 범죄 상황을 재구성하고, 다음 주 중에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피의자 안인득 68차례 조현병 치료…통화내역 3천여 건 확인중”
    • 입력 2019-04-21 14:41:30
    • 수정2019-04-21 14:55:55
    사회
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이 5년 동안 68차례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인득의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안인득이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경남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안인득을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치료 내용과 안인득의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 중인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3천여 건에 대해 통화 상대방을 확인하는 한편, 컴퓨터 사용내역 자료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를 지난달 중순쯤 진주시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통한 정신상태 등 사건 분석을 통해 안인득이 10년 전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허리를 다쳤지만, 산재 처리 신청이 안 돼 사회적인 불만이 가중됐고 피해망상이 심화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사회 불평등을 경험한 채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증거 확보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안인득의 범죄 상황을 재구성하고, 다음 주 중에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