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연쇄 폭발 사망자 290여 명…6건은 자살폭탄 테러”

입력 2019.04.22 (05:31) 수정 2019.04.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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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어제(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사망자 수가 290여 명에 달한다고 긴급 뉴스를 통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현지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찰은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이 사용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또, 8건의 연쇄 폭발 가운데 6건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수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도 이번 연쇄 폭발이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dpa통신은 급조한 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뇌관을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 대변인은 해당 장치가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2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플라스틱 파이프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21일 오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는 등 모두 8곳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이번 테러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애도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에펠탑을 잠시 소등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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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22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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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어제(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0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사망자 수가 290여 명에 달한다고 긴급 뉴스를 통해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90명으로 늘었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현지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찰은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이 사용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또, 8건의 연쇄 폭발 가운데 6건은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수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도 이번 연쇄 폭발이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dpa통신은 급조한 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뇌관을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군 대변인은 해당 장치가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2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플라스틱 파이프 안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21일 오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는 등 모두 8곳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이번 테러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애도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에펠탑을 잠시 소등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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