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마약 투약’ 현대家 3세 체포…SK 3세와도 투약 혐의

입력 2019.04.22 (07:13) 수정 2019.04.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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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가 '변종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미 SK그룹 창업주 손자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대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벌가 3세들의 '변종 마약' 투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엔 현대가 3세를 체포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 모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 곧장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 씨 : "(마약 투약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SK그룹) 최OO씨랑 같이 마약하셨어요?) ……."]

정 씨는 과거 해외 유학 당시 알게 된 마약 공급책에게서 지난해 액상 대마를 산 뒤 3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 모 씨와도 한 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고 정주영 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현대기술투자에서 상무로 재직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마약공급책을 검거해 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와 최 씨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 씨도 이 마약공급책에게서 10여 차례 걸쳐 액상 대마를 산 뒤 투약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공급책 이 모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평소 친하게 지낸 재벌가 3세들의 부탁을 받고 대마를 구해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와 공범 등을 확인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계에서 시작된 마약 파동이 재벌가로까지 번지면서 보다 강화된 마약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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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종마약 투약’ 현대家 3세 체포…SK 3세와도 투약 혐의
    • 입력 2019-04-22 07:14:39
    • 수정2019-04-22 0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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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가 '변종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미 SK그룹 창업주 손자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대마를 피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벌가 3세들의 '변종 마약' 투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엔 현대가 3세를 체포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 모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 곧장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 씨 : "(마약 투약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SK그룹) 최OO씨랑 같이 마약하셨어요?) ……."]

정 씨는 과거 해외 유학 당시 알게 된 마약 공급책에게서 지난해 액상 대마를 산 뒤 3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 모 씨와도 한 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고 정주영 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현대기술투자에서 상무로 재직 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마약공급책을 검거해 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와 최 씨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 씨도 이 마약공급책에게서 10여 차례 걸쳐 액상 대마를 산 뒤 투약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공급책 이 모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평소 친하게 지낸 재벌가 3세들의 부탁을 받고 대마를 구해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와 공범 등을 확인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계에서 시작된 마약 파동이 재벌가로까지 번지면서 보다 강화된 마약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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