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클락공항 내일까지 폐쇄…항공편 잇따라 결항

입력 2019.04.23 (18:02) 수정 2019.04.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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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으로 클락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필리핀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임시편 배정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천장이 힘 없이 내려앉았습니다.

유리창도 처참히 깨졌습니다.

필리핀 강진으로 클락국제공항이 우리 시각 내일 밤 9시까지 이틀간 폐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새벽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 5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 인근 거주 교민 : "공항 활주로라든지 도로 쪽에 많이 틀어졌다. 그 정도로 심하게 (충격이) 왔다."]

내일 새벽 항공편도 줄줄이 결항이 예정됐습니다.

제주항공은 내일 새벽 3시 30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클락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와 진에어도 각각 승객 130명과 184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클락공항의 시설물이 파손돼 공항이 폐쇄됐다며 현지 사정에 따라 신속히 대체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닐라 등 인근 공항으로 이동한 뒤 임시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리핀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출국하는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오늘밤 9시 35분 승객 17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클락공항으로 가려던 제주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아시아나와 진에어도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저녁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항공사들은 내일도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클락공항으로 가는 항공편 역시 결항될 가능성이 많다며 출발 전 운항여부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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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클락공항 내일까지 폐쇄…항공편 잇따라 결항
    • 입력 2019-04-23 18:05:07
    • 수정2019-04-23 18:28:24
    통합뉴스룸ET
[앵커]

강진으로 클락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필리핀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임시편 배정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천장이 힘 없이 내려앉았습니다.

유리창도 처참히 깨졌습니다.

필리핀 강진으로 클락국제공항이 우리 시각 내일 밤 9시까지 이틀간 폐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새벽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 5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 인근 거주 교민 : "공항 활주로라든지 도로 쪽에 많이 틀어졌다. 그 정도로 심하게 (충격이) 왔다."]

내일 새벽 항공편도 줄줄이 결항이 예정됐습니다.

제주항공은 내일 새벽 3시 30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클락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와 진에어도 각각 승객 130명과 184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클락공항의 시설물이 파손돼 공항이 폐쇄됐다며 현지 사정에 따라 신속히 대체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닐라 등 인근 공항으로 이동한 뒤 임시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리핀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출국하는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오늘밤 9시 35분 승객 17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클락공항으로 가려던 제주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아시아나와 진에어도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저녁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항공사들은 내일도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클락공항으로 가는 항공편 역시 결항될 가능성이 많다며 출발 전 운항여부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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