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또 다른 김학의 추정 동영상 확보…“피해자 특정 가능”

입력 2019.04.23 (21:24) 수정 2019.04.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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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수사단이 그동안 알려진 '별장 동영상' 외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또 다른 동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검찰이 피해자를 특정했다는 점 때문인데요,

6년전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피해자가 누군지 몰라 아무도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등장하는 영상으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은 남성 두명이 번갈아 가며 촬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수사 당시 나온 '별장 동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원본입니다.

수사단은 최근 성폭력 피해 여성 가운데 A씨를 불러, 동영상 속 인물들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수사단에서 여성은 자신이고, 남성은 윤중천 씨와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013년 경찰과 검찰 조사 당시, "2007년 무렵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윤 씨가 김 전 차관을 '모시라'고 명령해, 1년 정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음성변조 : "전 정확히 확실하게 알고 있죠. 그 전부터 계속 서울에 있는 집에서도 계속 저하고..."]

수사단은 최근 윤 씨 조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해당 영상을 포함해 여러개의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는데, 일부 영상 속 피해 여성이 A씨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3년 검찰은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를 내렸는데 이와는 다른 상황인 겁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사단은 오늘(23일) 윤 씨를 소환했지만 윤 씨는 '불구속 수사를 하면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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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또 다른 김학의 추정 동영상 확보…“피해자 특정 가능”
    • 입력 2019-04-23 21:25:56
    • 수정2019-04-23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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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수사단이 그동안 알려진 '별장 동영상' 외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또 다른 동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이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검찰이 피해자를 특정했다는 점 때문인데요,

6년전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피해자가 누군지 몰라 아무도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등장하는 영상으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은 남성 두명이 번갈아 가며 촬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수사 당시 나온 '별장 동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원본입니다.

수사단은 최근 성폭력 피해 여성 가운데 A씨를 불러, 동영상 속 인물들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수사단에서 여성은 자신이고, 남성은 윤중천 씨와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013년 경찰과 검찰 조사 당시, "2007년 무렵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윤 씨가 김 전 차관을 '모시라'고 명령해, 1년 정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여성 A씨/음성변조 : "전 정확히 확실하게 알고 있죠. 그 전부터 계속 서울에 있는 집에서도 계속 저하고..."]

수사단은 최근 윤 씨 조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해당 영상을 포함해 여러개의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는데, 일부 영상 속 피해 여성이 A씨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3년 검찰은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를 내렸는데 이와는 다른 상황인 겁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수사단은 오늘(23일) 윤 씨를 소환했지만 윤 씨는 '불구속 수사를 하면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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