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요동…16명 숨진 필리핀 이틀째 강진

입력 2019.04.23 (21:32) 수정 2019.04.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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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도 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2일)에 이어 오늘(23일)도 필리핀에서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와 타이완 등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곳에서 강진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생존자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슈퍼마켓이 있는 4층짜리 이 건물에서만 3명이 숨졌고, 건물 내부엔 20여 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크 빌라르/필리핀 공공사업부 장관 : "구조물이 크고 무겁습니다. 생존자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잔해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필리핀 루손섬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6.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진앙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마닐라도 강하게 흔들려 정부청사와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클락 국제공항 천장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백여 편 가까운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입국하려던 승객 5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23일) 오후엔 필리핀 남부 사마르주에서 또다시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이른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타이완 강진에 이어 최근 멕시코와 일본 등 '불의 고리' 지역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8건이나 발생하면서 지진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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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의 고리’ 요동…16명 숨진 필리핀 이틀째 강진
    • 입력 2019-04-23 21:34:27
    • 수정2019-04-24 08:28:21
    뉴스 9
[앵커] 필리핀에서도 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2일)에 이어 오늘(23일)도 필리핀에서 규모 6이 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와 타이완 등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곳에서 강진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생존자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슈퍼마켓이 있는 4층짜리 이 건물에서만 3명이 숨졌고, 건물 내부엔 20여 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크 빌라르/필리핀 공공사업부 장관 : "구조물이 크고 무겁습니다. 생존자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잔해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필리핀 루손섬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6.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진앙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마닐라도 강하게 흔들려 정부청사와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클락 국제공항 천장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백여 편 가까운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입국하려던 승객 5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23일) 오후엔 필리핀 남부 사마르주에서 또다시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이른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타이완 강진에 이어 최근 멕시코와 일본 등 '불의 고리' 지역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8건이나 발생하면서 지진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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