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원 산불’ 한전 지사 2곳 압수수색

입력 2019.04.23 (21:44) 수정 2019.04.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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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 끊어진 고압전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이 한전의 과실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 한전 지사 두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국전력 사무실에서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이달 초 발생한 강원도 고성과 속초 산불에 한국전력이 어느 정도 과실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확보한 자료가 어떻게 되십니까?) 잠시만요."]

압수수색 대상은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였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전신주 설치 자료와 점검, 보수 내역 등에 대한 서류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필요한 건, 간단한 건 뭐 몇 번 물어보시긴 하셨는데 다른 건 잘 몰라요."]

이번 압수수색은,고성 산불이 고압전선과 개폐기를 연결하는 리드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고압전선이 끊어져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고 불티가 옮겨붙기까지 한전의 유지·보수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섭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해 과실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민들은 조속한 경찰 수사와 함께 한전의 보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장현/고성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 : "약한 전선을 가지고 이상없다 이렇게 관리해 온 한전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 한전이 전액 배상하라."]

경찰 수사에 따라 한전의 과실 정도가 가려질 경우 이재민 보상 문제 등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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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원 산불’ 한전 지사 2곳 압수수색
    • 입력 2019-04-23 21:48:15
    • 수정2019-04-23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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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 끊어진 고압전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찰이 한전의 과실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 한전 지사 두 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국전력 사무실에서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이달 초 발생한 강원도 고성과 속초 산불에 한국전력이 어느 정도 과실이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확보한 자료가 어떻게 되십니까?) 잠시만요."]

압수수색 대상은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였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전신주 설치 자료와 점검, 보수 내역 등에 대한 서류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필요한 건, 간단한 건 뭐 몇 번 물어보시긴 하셨는데 다른 건 잘 몰라요."]

이번 압수수색은,고성 산불이 고압전선과 개폐기를 연결하는 리드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고압전선이 끊어져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고 불티가 옮겨붙기까지 한전의 유지·보수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섭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해 과실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재민들은 조속한 경찰 수사와 함께 한전의 보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장현/고성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 : "약한 전선을 가지고 이상없다 이렇게 관리해 온 한전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 한전이 전액 배상하라."]

경찰 수사에 따라 한전의 과실 정도가 가려질 경우 이재민 보상 문제 등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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