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본토 공격 가능한 최신 ‘핵 잠수함’ 공개

입력 2019.04.24 (06:19) 수정 2019.04.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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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고 있는 국제 관함식에서 막강한 해군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최신예 핵 잠수함을 최선두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 동지 안녕하십니까!)"]

안개가 자욱이 낀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 중국의 최신예 해군 전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장 앞장선 것은 잠수함 편대입니다.

최신예 핵 추진 잠수함 창정 10호가 눈길을 끕니다.

사거리가 만 킬로미터를 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12발이나 탑재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의도적으로 선두에 세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은 실제로 관함식에 참석한 외국 대표들에게 미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진핑 주석은) 국가 간 분쟁이 있으면 말로 해야지 무력에 호소하거나 무력으로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됩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 근해에 와서 힘자랑하지 말고 자제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해상 열병식에는 중국의 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도 동원됐습니다.

항모 호위의 핵심전력인 최신예 대형 구축함 난창호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난창호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성능을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행사에는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은 참여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의식해 일본 자위대가 욱일기를 다는 것을 용인하면서까지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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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 본토 공격 가능한 최신 ‘핵 잠수함’ 공개
    • 입력 2019-04-24 06:24:19
    • 수정2019-04-24 07: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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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고 있는 국제 관함식에서 막강한 해군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최신예 핵 잠수함을 최선두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 동지 안녕하십니까!)"]

안개가 자욱이 낀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 중국의 최신예 해군 전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장 앞장선 것은 잠수함 편대입니다.

최신예 핵 추진 잠수함 창정 10호가 눈길을 끕니다.

사거리가 만 킬로미터를 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12발이나 탑재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의도적으로 선두에 세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은 실제로 관함식에 참석한 외국 대표들에게 미국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진핑 주석은) 국가 간 분쟁이 있으면 말로 해야지 무력에 호소하거나 무력으로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됩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 근해에 와서 힘자랑하지 말고 자제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해상 열병식에는 중국의 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도 동원됐습니다.

항모 호위의 핵심전력인 최신예 대형 구축함 난창호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난창호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성능을 능가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행사에는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은 참여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의식해 일본 자위대가 욱일기를 다는 것을 용인하면서까지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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