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내일 북러 정상회담

입력 2019.04.24 (09:29) 수정 2019.04.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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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크렘린 궁은 내일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북한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인물들이 대거 방러 수행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볼 때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논의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수행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는지 여부도 북한 매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20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늦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크렘린 측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심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먼저 1대1 회담이 이뤄지고 그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공동 성명 발표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 하루나 이틀 가량 더 머물면서 별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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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내일 북러 정상회담
    • 입력 2019-04-24 09:30:30
    • 수정2019-04-24 1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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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크렘린 궁은 내일 북러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북한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인물들이 대거 방러 수행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볼 때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논의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수행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는지 여부도 북한 매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20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늦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크렘린 측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심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먼저 1대1 회담이 이뤄지고 그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공동 성명 발표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 하루나 이틀 가량 더 머물면서 별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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