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참사 일주일 만에…‘조현병 증세’ 10대, 윗층 노인 살해

입력 2019.04.24 (17:09) 수정 2019.04.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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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가 빚어진 지 일주일 만에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10대가 휘두른 흉기에 70대 할머니 1명이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조현병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듯 119구급대에 의해 실려 나옵니다.

잠시 후 10대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바로 위아래층에 살던 74살 할머니와 18살 A모 군입니다.

A군은 오늘 아침 9시 5분쯤 창원의 한 아파트 6층 엘리베이터 옆에서 외출하던 위층 할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여 만에 숨졌고, 피의자 A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위층 할머니가 평소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괴롭히는 망상을 느꼈으며 어젯밤 범행을 결심한 후 오늘 아침 할머니 집 앞에서 기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중학교 다닐 때부터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같은 것. 그런 것을 많이 봤는데 그 내용 중에 사람이 뇌와 뇌가 연결돼서 조종을한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가봅니다."]

경찰은 A군이 1~2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병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의사는 입원을 권유했지만 A군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A 군은 2017년 9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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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참사 일주일 만에…‘조현병 증세’ 10대, 윗층 노인 살해
    • 입력 2019-04-24 17:13:21
    • 수정2019-04-24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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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가 빚어진 지 일주일 만에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10대가 휘두른 흉기에 70대 할머니 1명이 숨졌습니다.

피의자는 조현병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듯 119구급대에 의해 실려 나옵니다.

잠시 후 10대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바로 위아래층에 살던 74살 할머니와 18살 A모 군입니다.

A군은 오늘 아침 9시 5분쯤 창원의 한 아파트 6층 엘리베이터 옆에서 외출하던 위층 할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여 만에 숨졌고, 피의자 A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위층 할머니가 평소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괴롭히는 망상을 느꼈으며 어젯밤 범행을 결심한 후 오늘 아침 할머니 집 앞에서 기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중학교 다닐 때부터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같은 것. 그런 것을 많이 봤는데 그 내용 중에 사람이 뇌와 뇌가 연결돼서 조종을한다는 그런 내용이 있는가봅니다."]

경찰은 A군이 1~2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병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의사는 입원을 권유했지만 A군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A 군은 2017년 9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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