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 협력 잰걸음…귀국 날짜도 늦춰

입력 2019.04.24 (21:15) 수정 2019.04.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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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열리는, 내일(25일)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제재 상황에서 경제 협력 문제가 가장 깊숙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 군사분야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관심삽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여객기가 도착하자 북한 사람들이 대거 빠져 나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해, 그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대북제재 2397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올 연말까지 자국내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유엔에 제출한 제재 이행 보고서를 보면 북한 노동자수가 3만 명 수준에서 최근 만여 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공장이나 식당, 건설현장 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북한으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제재 완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제유 수출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러시아에 할수도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공급하는 정제유 상한선을 연 50만 배럴로 정해 놨는데 북한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남북러 삼각 에너지와 철도 건설에 선제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 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군사 협력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거란 전망입니다.

[게오르기 톨로랴야/러시아 아시아전략센터 소장 : "러시아가 S-400 미사일 시스템을 북한에 제공하면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귀국일이 정상회담 직후가 아니라 27일로 연기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29일 고려항공이 증편된 사실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인력과 짐을 다시 북한으로 실어가기 위한 항공기로 추정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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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경제 협력 잰걸음…귀국 날짜도 늦춰
    • 입력 2019-04-24 21:17:32
    • 수정2019-04-24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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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열리는, 내일(25일)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제재 상황에서 경제 협력 문제가 가장 깊숙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 군사분야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관심삽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여객기가 도착하자 북한 사람들이 대거 빠져 나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북한 노동자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해, 그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대북제재 2397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올 연말까지 자국내 북한 노동자들을 돌려보내야 합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유엔에 제출한 제재 이행 보고서를 보면 북한 노동자수가 3만 명 수준에서 최근 만여 명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공장이나 식당, 건설현장 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북한으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제재 완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제유 수출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러시아에 할수도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공급하는 정제유 상한선을 연 50만 배럴로 정해 놨는데 북한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남북러 삼각 에너지와 철도 건설에 선제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 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군사 협력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거란 전망입니다.

[게오르기 톨로랴야/러시아 아시아전략센터 소장 : "러시아가 S-400 미사일 시스템을 북한에 제공하면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귀국일이 정상회담 직후가 아니라 27일로 연기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29일 고려항공이 증편된 사실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인력과 짐을 다시 북한으로 실어가기 위한 항공기로 추정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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