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돼지고깃값 ‘비상’
입력 2019.04.24 (21:36)
수정 2019.04.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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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에 이어 이번엔 돼지 고기 가격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감염되기만 하면 돼지가 100% 죽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2, 3천 마리의 돼지가 유통되는 베이징의 대규모 육류 도매시장입니다.
이달 돼지고깃값은 1년 전보다 약 50% 오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입니다.
[리이요/신파디육류도매시장 직원 : "(지금은 나아졌지만) 한때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빠듯하고 가격 변동도 비교적 컸습니다."]
지난해 8월 랴오닝 성 선양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중국 정부의 방역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8개월 만에 31개 성·시·자치구 전체로 퍼졌습니다.
돼지 10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농가의 돼지 사육 두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주증용/중국농업과학원 부연구원 : "(올해 3월) 중국의 암퇘지 사육 두수는 1년 전보다 21% 감소했는데, 이것은 올해 돼지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중국 정부는 무역 전쟁 중인 미국산 돼지고기까지 역대 최대치로 수입하며 수급 안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만 6천만 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의 수요에 세계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한 달여 만에 20%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70%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입니다.
올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억 3천만 마리의 돼지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중국발 돼지고깃값 파동은 한동안 글로벌 육류 시장을 흔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석유에 이어 이번엔 돼지 고기 가격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감염되기만 하면 돼지가 100% 죽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2, 3천 마리의 돼지가 유통되는 베이징의 대규모 육류 도매시장입니다.
이달 돼지고깃값은 1년 전보다 약 50% 오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입니다.
[리이요/신파디육류도매시장 직원 : "(지금은 나아졌지만) 한때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빠듯하고 가격 변동도 비교적 컸습니다."]
지난해 8월 랴오닝 성 선양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중국 정부의 방역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8개월 만에 31개 성·시·자치구 전체로 퍼졌습니다.
돼지 10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농가의 돼지 사육 두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주증용/중국농업과학원 부연구원 : "(올해 3월) 중국의 암퇘지 사육 두수는 1년 전보다 21% 감소했는데, 이것은 올해 돼지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중국 정부는 무역 전쟁 중인 미국산 돼지고기까지 역대 최대치로 수입하며 수급 안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만 6천만 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의 수요에 세계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한 달여 만에 20%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70%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입니다.
올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억 3천만 마리의 돼지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중국발 돼지고깃값 파동은 한동안 글로벌 육류 시장을 흔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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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돼지고깃값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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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4 21:37:39
- 수정2019-04-25 08:32:54
[앵커]
석유에 이어 이번엔 돼지 고기 가격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감염되기만 하면 돼지가 100% 죽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일 2, 3천 마리의 돼지가 유통되는 베이징의 대규모 육류 도매시장입니다.
이달 돼지고깃값은 1년 전보다 약 50% 오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입니다.
[리이요/신파디육류도매시장 직원 : "(지금은 나아졌지만) 한때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빠듯하고 가격 변동도 비교적 컸습니다."]
지난해 8월 랴오닝 성 선양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중국 정부의 방역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8개월 만에 31개 성·시·자치구 전체로 퍼졌습니다.
돼지 102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농가의 돼지 사육 두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주증용/중국농업과학원 부연구원 : "(올해 3월) 중국의 암퇘지 사육 두수는 1년 전보다 21% 감소했는데, 이것은 올해 돼지 공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중국 정부는 무역 전쟁 중인 미국산 돼지고기까지 역대 최대치로 수입하며 수급 안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만 6천만 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의 수요에 세계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한 달여 만에 20%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70%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한 상태입니다.
올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억 3천만 마리의 돼지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중국발 돼지고깃값 파동은 한동안 글로벌 육류 시장을 흔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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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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