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정상회담 앞두고 지중해서 항모 작전

미국이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를 겨냥해 지중해에서 항공모함 동시 전개 작전을 실시하고 세부 장면을 CNN방송 동행취재 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 군함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지중해에서 이뤄진 에이브러험 링컨 및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CSG)의 전개 작전을 소개했습니다.

이 작전은 전날 미 해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미 해군은 존 C. 스테니스 CSG가 지중해에서 에이브러험 링컨 CSG에 합류했다면서 이 지역에서 두 CSG가 동시 훈련을 하는 것은 2016년 여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 작전을 단독으로 동행 취재했다면서 항모 전개 및 전투기 이착륙 등을 가까이서 촬영한 장면을 이날 내보냈다. 또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이례적으로 작전에 동행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제임스 포고 미 해군 유럽함대 사령관은 CNN방송에 "우리는 어떤 잠재적인 적으로부터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미군이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러시아의 군사태세 강화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항모 배치를 통해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