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 무대 은퇴?…“10월 전국체전에 집중”

[앵커]

박태환이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제대회에서 뛸 만한 몸 상태가 아니라며, 10월 전국체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 유니폼이 공개되는 패션쇼 현장.

홍보대사 박태환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박태환은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대회를 뛰려면 오래전부터 해외전지훈련 등을 진행하며 경기력을 만들어왔어야 하지만, 현재 몸 상태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박태환 측이 대회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힌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태환/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당시 :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이후의 일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결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체력적 부담과 함께 소속팀 문제까지 겹치며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건너뛰게 됐습니다.

사실상 국제무대 은퇴를 시사하는 결정이지만, 박태환 측은 해외훈련 등의 지원이 있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훈련을 재개한 박태환은 대신 오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또 한번의 다관왕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