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채이배 의원실 등 국회 5곳 점거…민주당 “비상대기”

입력 2019.04.25 (10:06) 수정 2019.04.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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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회의실 5곳을 점거 농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대신 사개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회의 출석을 못하도록 사실상 점거하고 면담 중입니다.

한국당 민경욱 이만희 이완영 이은재 이양수 의원 등은 오늘(25일)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의원회관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이들은 7시간 가까이 채 의원과 면담하며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또 사개특위 회의실과 정개특위 회의실, 본청 회의실과 특위 회의실 등 국회 본청 4곳에 수십 명씩 나눠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체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상황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국회에서 비상대기해 주길 바란다"고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 의총에서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국회 수장과 의원이 버젓이 법을 어기면서 날치기 통과를 획책하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오 의원 사보임을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는 데 대해 "독립성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권 하수인을 자처하면서 국회의장의 존엄만 외쳐대고 있다"며 "저들은 자유를 삭제하고, 재산을 빼앗고, 비판을 봉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헌 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 항의 방문 도중 성희롱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의장을 조속히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대변인은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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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채이배 의원실 등 국회 5곳 점거…민주당 “비상대기”
    • 입력 2019-04-25 10:06:59
    • 수정2019-04-25 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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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회의실 5곳을 점거 농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대신 사개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회의 출석을 못하도록 사실상 점거하고 면담 중입니다.

한국당 민경욱 이만희 이완영 이은재 이양수 의원 등은 오늘(25일)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의원회관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이들은 7시간 가까이 채 의원과 면담하며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은 또 사개특위 회의실과 정개특위 회의실, 본청 회의실과 특위 회의실 등 국회 본청 4곳에 수십 명씩 나눠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체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상황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국회에서 비상대기해 주길 바란다"고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 의총에서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국회 수장과 의원이 버젓이 법을 어기면서 날치기 통과를 획책하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오 의원 사보임을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는 데 대해 "독립성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권 하수인을 자처하면서 국회의장의 존엄만 외쳐대고 있다"며 "저들은 자유를 삭제하고, 재산을 빼앗고, 비판을 봉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헌 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 항의 방문 도중 성희롱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의장을 조속히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대변인은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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