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오신환 사보임’ 요청 허가…패스트트랙 지정 시도할 듯

입력 2019.04.25 (12:08) 수정 2019.04.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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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스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오늘 시도합니다.

진통이 거듭되고 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성호 기자, 여야 4당이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 가장 관건이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느냐, 사보임하느냐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오전 내내 그 문제가 관건이었는데, 조금 전 일단 정리가 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신환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으로 사법개혁특위 위원을 교체하겠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 요청을 허가했습니다.

이 과정이 마치 작전처럼 진행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팩스로 교체 요청서를 제출했고요.

이를 받은 국회 의사과 직원들은 입원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문 의장은 검토를 거쳐 오전 11시쯤 최종 허가했습니다.

서류 제출, 또 의장 허가를 막기 위해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의사과 앞에서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고, 요청서 접수 뒤엔 문 의장 병실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신환 의원은 위원 교체가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의원과 당직자 등 수십명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실 등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 입장을 전하며 설득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회의가 어쨋든 이제 열리겠군요?

[기자]

네, 오전부터 이 두개 특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개특위는 간사회동을, 사개특위는 민주당 의원들끼리 내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사개특위 위원 교체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도 머지 않아 보이는데요.

오후 늦게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오늘 패스스트랙을 처리할 방침이라면서, 사개특위 회의도 동시에 진행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점거에 나섰지만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있는 차원의 방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현재 선거제도 개편안은 여야 4당 합의를 담아 법안이 어제 국회에 제출됐고,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법안은 막바지 마무리 조율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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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의장, ‘오신환 사보임’ 요청 허가…패스트트랙 지정 시도할 듯
    • 입력 2019-04-25 12:13:25
    • 수정2019-04-25 13:01:15
    뉴스 12
[앵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의 패스스트랙,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오늘 시도합니다.

진통이 거듭되고 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성호 기자, 여야 4당이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 가장 관건이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을 교체하느냐, 사보임하느냐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오전 내내 그 문제가 관건이었는데, 조금 전 일단 정리가 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신환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으로 사법개혁특위 위원을 교체하겠다는 바른미래당 지도부 요청을 허가했습니다.

이 과정이 마치 작전처럼 진행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팩스로 교체 요청서를 제출했고요.

이를 받은 국회 의사과 직원들은 입원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문 의장은 검토를 거쳐 오전 11시쯤 최종 허가했습니다.

서류 제출, 또 의장 허가를 막기 위해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의사과 앞에서 몸으로 막아서기도 했고, 요청서 접수 뒤엔 문 의장 병실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신환 의원은 위원 교체가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의원과 당직자 등 수십명이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실 등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사개특위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실을 찾아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 입장을 전하며 설득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회의가 어쨋든 이제 열리겠군요?

[기자]

네, 오전부터 이 두개 특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개특위는 간사회동을, 사개특위는 민주당 의원들끼리 내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사개특위 위원 교체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도 머지 않아 보이는데요.

오후 늦게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오늘 패스스트랙을 처리할 방침이라면서, 사개특위 회의도 동시에 진행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 점거에 나섰지만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있는 차원의 방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현재 선거제도 개편안은 여야 4당 합의를 담아 법안이 어제 국회에 제출됐고,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법안은 막바지 마무리 조율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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