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종료…푸틴 회담 결과 브리핑

입력 2019.04.25 (19:01) 수정 2019.04.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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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상회담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아직도 회담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시간 전 쯤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로 떠났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에, 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미국,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열린 대화를 나눴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등 남북러 3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만찬과 함께 문화 공연을 함께 했는데요.

14개의 공연을 짧게 편집해 관람했다고 합니다.

두 정상은 선물도 주고 받고 건배사도 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사슴고기 만두와 러시아 전통음식 보르쉬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북러 정상, 이번에 처음 만난 거 아닙니까?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원래 푸틴 대통령이 국제외교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오늘은 달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렸습니다.

두 정상은 환한 얼굴로 악수를 하며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다만 단독 회담이 시작되면서는 표정이 다소 굳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전 세계의 초점이 집중된 한반도 문제를 함께 조정하자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하면서 북한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단독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 두 시간을 넘겼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을 가졌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두 정상의 만남은 오늘로 끝납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바로 떠날 것으로 보이고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루 이틀 정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더 머뭅니다.

내일은 북한 유학생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시찰에 나설 전망입니다.

러시아 해군 극동함대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거나 연해주 해양관 수족관, 빵 공장 등 산업현장을 방문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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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정상회담 종료…푸틴 회담 결과 브리핑
    • 입력 2019-04-25 19:04:13
    • 수정2019-04-25 19:58:07
    뉴스 7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상회담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아직도 회담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시간 전 쯤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로 떠났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에, 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미국,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열린 대화를 나눴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등 남북러 3각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만찬과 함께 문화 공연을 함께 했는데요.

14개의 공연을 짧게 편집해 관람했다고 합니다.

두 정상은 선물도 주고 받고 건배사도 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사슴고기 만두와 러시아 전통음식 보르쉬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북러 정상, 이번에 처음 만난 거 아닙니까?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원래 푸틴 대통령이 국제외교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오늘은 달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렸습니다.

두 정상은 환한 얼굴로 악수를 하며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다만 단독 회담이 시작되면서는 표정이 다소 굳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전 세계의 초점이 집중된 한반도 문제를 함께 조정하자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를 축하하면서 북한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단독회담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길어져 두 시간을 넘겼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을 가졌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두 정상의 만남은 오늘로 끝납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바로 떠날 것으로 보이고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루 이틀 정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더 머뭅니다.

내일은 북한 유학생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시찰에 나설 전망입니다.

러시아 해군 극동함대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거나 연해주 해양관 수족관, 빵 공장 등 산업현장을 방문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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