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정세교환”…러 “양국관계 발전 논의”

입력 2019.04.25 (19:04) 수정 2019.04.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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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오늘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정세, 즉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확대회담에서는 러시아 측에서 경제 관련 인사들이 다수 배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였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중국을 대신해, 러시아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초미 관심사로 되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2003년에서 2008년까지 이어진 6자회담 당사국이었던 러시아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기 위해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서 충분히 상세한 대화를 나눴고, 한반도 상황에 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확대회담에서도 북측은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외교라인들이 배석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보좌관 등 외교 인사들뿐만 아니라 교통부와 에너지부 장차관, 철도공사 사장 등도 배석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가스관 연결 등 극동 지역 개발 사업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확대회담에 앞서 단독 회담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무역과 인도주의적 분야에서도 양국의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북러 회담의 내용과 비핵화 협상의 전망 등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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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반도 정세교환”…러 “양국관계 발전 논의”
    • 입력 2019-04-25 19:06:02
    • 수정2019-04-25 1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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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열린 오늘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정세, 즉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확대회담에서는 러시아 측에서 경제 관련 인사들이 다수 배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였습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입지가 좁아진 중국을 대신해, 러시아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이 관심적으로 보는 초미 관심사로 되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2003년에서 2008년까지 이어진 6자회담 당사국이었던 러시아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기 위해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서 충분히 상세한 대화를 나눴고, 한반도 상황에 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확대회담에서도 북측은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외교라인들이 배석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보좌관 등 외교 인사들뿐만 아니라 교통부와 에너지부 장차관, 철도공사 사장 등도 배석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가스관 연결 등 극동 지역 개발 사업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확대회담에 앞서 단독 회담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무역과 인도주의적 분야에서도 양국의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북러 회담의 내용과 비핵화 협상의 전망 등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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