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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어깨 통증’ 제각각…팔 드는 각도·소리·온도가 단서
입력 2019.04.26 (08:45) 수정 2019.04.26 (11:1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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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어깨 통증’ 제각각…팔 드는 각도·소리·온도가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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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유난히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뻐근한 경험, 팔을 올리기 힘들었지만 이내 사라진 증상들이 되돌아보면 어깨 질환의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늘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어깨 질환들 어떻게 구분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 기자, 먼저 어깨가 아파서 병원 가는 분들이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어깨 질환 환자 수는 2014년 195만여 명에서 2017년 217만여 명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깨를 주로 쓰는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수영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깨 관련 부상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여느 관절과 비교해 팔을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고정력은 약해 부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예를 들어 어깨를 감싸는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어깨 관절에 부상을 당한 경우, 혼자서 자유자재로 팔을 돌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러면 어깨가 아플 때 어디가 문제인지 움직임만 보면 알 수 있나요?

[기자]

네, 어깨를 전문으로 보는 선생님은 팔을 드는 각도만 봐도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단번에 알아맞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어깨충돌증후군입니다.

어깨 충돌, 말 그대로 팔을 붙잡고 있는 어깨 힘줄들이 어깨뼈 끝 견봉과 충돌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을 주로 어깨 보다 위에서 쓰는 사람이 잘 걸리는데요.

특히 팔을 밖으로 벌릴 때 힘줄이 당겨지고 뼈 사이에 눌리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노를 젓듯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 아픈데요.

정확히는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본인의 등 가운데를 만지는 자세에서 통증이 생긴다면 충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팔을 벌릴 때 아프다면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군요.

그러면 팔을 올릴 때 아픈 경우도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팔을 올릴 때 아픈 경우는 다양하겠지만, 크게 2가지입니다.

어깨 힘줄이 끊어진 회전근개 파열과 어깨가 굳어진 오십견이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아프다. 그런데 120~160도 사이 특정 각도에서 심하게 아팠다가 더 올리면 또 괜찮다.' 이러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전근개가 뭐냐면, 팔을 들어 올리는 4개의 어깨 힘줄들을 부르는 말인데요.

4개가 한꺼번에 끊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어느 하나가 찢어진 거라 나머지 세 힘줄은 문제없이 잡아당기기 때문에 팔을 올릴 수 있지만, 끊어진 힘줄이 가장 힘을 써야 하는 특정 각도에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원리입니다.

혼동하기 쉬운 게 오십견인데요,

어깨가 굳는 병이라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부릅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이 들러붙고 주변 조직들이 뻣뻣해지니까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동작에 제한을 받는 겁니다.

오십견이 오면, 어느 방향이든 팔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오십견이 온 팔을 다른 사람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오십견은 열중쉬어 자세나 손을 머리 위에 올리는 동작조차 따라하기 어려운 반면에 앞서 말한 회전근개 파열은 본인이 어느 정도 어깨를 올리는 게 가능합니다.

[앵커]

또 어깨에서 나는 소리로도 어깨 질환을 감지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 경험해 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졌거나 외상으로 다쳤을 때 통증과 함께 어깨에서 ‘삐걱삐걱’,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 '뚝뚝' 같은 마찰음 소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소리가 나면서 뼈와 힘줄이 뭔가 걸리는 느낌이라면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어깨뼈와 힘줄이 충돌해 염증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소리가 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몇 주 지속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 골프나 야구 같은 스포츠에서 스윙 동작들이 있죠.

급작스럽고 무리한 움직임이 있을 때 ‘뚝’ 소리가 나며 쑤시고 아픈 경우가 있는데,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것일 수도 있어서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그리고 어깨 온도로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어깨를 만져서 열감이 느껴지면, 힘줄이 파열돼 근육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고요.

양쪽 어깨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러 어깨 질환들의 증상별 구분법을 살펴봤는데요.

어깨에 병이 생기기 전에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게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 [5분 건강 톡톡] ‘어깨 통증’ 제각각…팔 드는 각도·소리·온도가 단서
    • 입력 2019.04.26 (08:45)
    • 수정 2019.04.26 (11:18)
    아침뉴스타임
[5분 건강 톡톡] ‘어깨 통증’ 제각각…팔 드는 각도·소리·온도가 단서
[앵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유난히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뻐근한 경험, 팔을 올리기 힘들었지만 이내 사라진 증상들이 되돌아보면 어깨 질환의 신호였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오늘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어깨 질환들 어떻게 구분하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 기자, 먼저 어깨가 아파서 병원 가는 분들이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는 분들, 부쩍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어깨 질환 환자 수는 2014년 195만여 명에서 2017년 217만여 명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깨를 주로 쓰는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수영 같은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깨 관련 부상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여느 관절과 비교해 팔을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고정력은 약해 부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예를 들어 어깨를 감싸는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어깨 관절에 부상을 당한 경우, 혼자서 자유자재로 팔을 돌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러면 어깨가 아플 때 어디가 문제인지 움직임만 보면 알 수 있나요?

[기자]

네, 어깨를 전문으로 보는 선생님은 팔을 드는 각도만 봐도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단번에 알아맞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어깨충돌증후군입니다.

어깨 충돌, 말 그대로 팔을 붙잡고 있는 어깨 힘줄들이 어깨뼈 끝 견봉과 충돌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을 주로 어깨 보다 위에서 쓰는 사람이 잘 걸리는데요.

특히 팔을 밖으로 벌릴 때 힘줄이 당겨지고 뼈 사이에 눌리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노를 젓듯 팔을 위에서부터 회전시킬 때 아픈데요.

정확히는 팔을 70도에서 100도 정도 밖으로 벌렸을 때나 본인의 등 가운데를 만지는 자세에서 통증이 생긴다면 충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팔을 벌릴 때 아프다면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군요.

그러면 팔을 올릴 때 아픈 경우도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팔을 올릴 때 아픈 경우는 다양하겠지만, 크게 2가지입니다.

어깨 힘줄이 끊어진 회전근개 파열과 어깨가 굳어진 오십견이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아프다. 그런데 120~160도 사이 특정 각도에서 심하게 아팠다가 더 올리면 또 괜찮다.' 이러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전근개가 뭐냐면, 팔을 들어 올리는 4개의 어깨 힘줄들을 부르는 말인데요.

4개가 한꺼번에 끊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어느 하나가 찢어진 거라 나머지 세 힘줄은 문제없이 잡아당기기 때문에 팔을 올릴 수 있지만, 끊어진 힘줄이 가장 힘을 써야 하는 특정 각도에선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원리입니다.

혼동하기 쉬운 게 오십견인데요,

어깨가 굳는 병이라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부릅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이 들러붙고 주변 조직들이 뻣뻣해지니까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동작에 제한을 받는 겁니다.

오십견이 오면, 어느 방향이든 팔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오십견이 온 팔을 다른 사람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오십견은 열중쉬어 자세나 손을 머리 위에 올리는 동작조차 따라하기 어려운 반면에 앞서 말한 회전근개 파열은 본인이 어느 정도 어깨를 올리는 게 가능합니다.

[앵커]

또 어깨에서 나는 소리로도 어깨 질환을 감지할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 경험해 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졌거나 외상으로 다쳤을 때 통증과 함께 어깨에서 ‘삐걱삐걱’,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 '뚝뚝' 같은 마찰음 소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소리가 나면서 뼈와 힘줄이 뭔가 걸리는 느낌이라면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어깨뼈와 힘줄이 충돌해 염증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소리가 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몇 주 지속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 골프나 야구 같은 스포츠에서 스윙 동작들이 있죠.

급작스럽고 무리한 움직임이 있을 때 ‘뚝’ 소리가 나며 쑤시고 아픈 경우가 있는데,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것일 수도 있어서 가볍게 넘겨선 안 됩니다.

그리고 어깨 온도로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어깨를 만져서 열감이 느껴지면, 힘줄이 파열돼 근육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고요.

양쪽 어깨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여러 어깨 질환들의 증상별 구분법을 살펴봤는데요.

어깨에 병이 생기기 전에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게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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