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중천 “‘별장 동영상’ 남성 김학의 맞다…영상 내가 촬영”

입력 2019.04.26 (10:51) 수정 2019.04.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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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씨는 오늘(26일) 새벽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단 조사에서 지난 2007년 무렵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폭력 의혹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는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도 본인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13년 검경 수사 등에서 '별장 동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하거나, 당시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차관과 영상을 서로 찍어줬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진술에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또 최근 검찰이 추가 확보한, 피해여성 A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폭력 영상도 본인이 촬영했으며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영상을 윤 씨가 촬영했고 남성이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되면 특수강간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영상 촬영 시기가 2007년 말이어서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윤 씨가 과거 김 전 차관과의 접촉과 돈거래 내역 등을 기록해둔 수첩을 확보해 윤 씨로부터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윤 씨를 추가 소환해 김 전 차관 관련 성폭력 의혹과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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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6 10:51:11
    • 수정2019-04-26 11:07:19
    사회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씨는 오늘(26일) 새벽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단 조사에서 지난 2007년 무렵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폭력 의혹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윤 씨는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도 본인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13년 검경 수사 등에서 '별장 동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하거나, 당시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차관과 영상을 서로 찍어줬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진술에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또 최근 검찰이 추가 확보한, 피해여성 A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폭력 영상도 본인이 촬영했으며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영상을 윤 씨가 촬영했고 남성이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되면 특수강간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영상 촬영 시기가 2007년 말이어서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윤 씨가 과거 김 전 차관과의 접촉과 돈거래 내역 등을 기록해둔 수첩을 확보해 윤 씨로부터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윤 씨를 추가 소환해 김 전 차관 관련 성폭력 의혹과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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