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난장판…7년 만에 ‘동물국회’
입력 2019.04.26 (21:03)
수정 2019.04.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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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치는 밤을 새며 1박 2일동안 이어졌습니다.
감정섞인 말다툼과 격렬한 몸싸움, 급기야 망치와 장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7년 만에 재연된 이른바 '동물 국회'...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의 공수처 법안을 접수하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한국당은 집기들 옮겨 입구를 막는 등 결사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뺏고 이렇게 불법 사보임을 하고!"]
새벽녘, 다시 일어난 충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로 밀치고.
["밀지 말라고!"]
멱살을 잡고.
["적당히 해요 적당히"]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뭐 하는 거야!"]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을 제출하려고 하는걸 막는 게 잘하는 거야?"]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뭐가 두려워서 이 밤중에 법안도 안 내놓고 회의하자고 합니까?"]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는 거친 언쟁이 오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선배의 예의를 다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조용히 해! (반말하지 마!)"]
반말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심상정/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에 당당히 나와서 말하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숨어? 누가숨어!"]
사법개혁특위는 수차례 장소를 바꾼 끝에 겨우 열렸지만, 한국당은 장소 공지가 없었다며 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 회의 자체를 인정을 못하니까..."]
상대를 비난하는 구호들이 난무했고.
["사보임은 불법이다. 울라울라."]
문을 열기 위해, 혹은 막기위해, 도구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계속돌려, 계속돌려야 돼."]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다쳤어, 다쳤어!"]
수차례 구급대원들이 출동했고 사람들이 실려 나갔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사이에 둔 여야의 극한 대치는 난장판 속에 밤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어제(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치는 밤을 새며 1박 2일동안 이어졌습니다.
감정섞인 말다툼과 격렬한 몸싸움, 급기야 망치와 장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7년 만에 재연된 이른바 '동물 국회'...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의 공수처 법안을 접수하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한국당은 집기들 옮겨 입구를 막는 등 결사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뺏고 이렇게 불법 사보임을 하고!"]
새벽녘, 다시 일어난 충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로 밀치고.
["밀지 말라고!"]
멱살을 잡고.
["적당히 해요 적당히"]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뭐 하는 거야!"]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을 제출하려고 하는걸 막는 게 잘하는 거야?"]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뭐가 두려워서 이 밤중에 법안도 안 내놓고 회의하자고 합니까?"]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는 거친 언쟁이 오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선배의 예의를 다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조용히 해! (반말하지 마!)"]
반말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심상정/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에 당당히 나와서 말하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숨어? 누가숨어!"]
사법개혁특위는 수차례 장소를 바꾼 끝에 겨우 열렸지만, 한국당은 장소 공지가 없었다며 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 회의 자체를 인정을 못하니까..."]
상대를 비난하는 구호들이 난무했고.
["사보임은 불법이다. 울라울라."]
문을 열기 위해, 혹은 막기위해, 도구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계속돌려, 계속돌려야 돼."]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다쳤어, 다쳤어!"]
수차례 구급대원들이 출동했고 사람들이 실려 나갔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사이에 둔 여야의 극한 대치는 난장판 속에 밤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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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26 21:06:20
- 수정2019-04-26 22:10:44
[앵커]
어제(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치는 밤을 새며 1박 2일동안 이어졌습니다.
감정섞인 말다툼과 격렬한 몸싸움, 급기야 망치와 장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7년 만에 재연된 이른바 '동물 국회'...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의 공수처 법안을 접수하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한국당은 집기들 옮겨 입구를 막는 등 결사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뺏고 이렇게 불법 사보임을 하고!"]
새벽녘, 다시 일어난 충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로 밀치고.
["밀지 말라고!"]
멱살을 잡고.
["적당히 해요 적당히"]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뭐 하는 거야!"]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을 제출하려고 하는걸 막는 게 잘하는 거야?"]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뭐가 두려워서 이 밤중에 법안도 안 내놓고 회의하자고 합니까?"]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는 거친 언쟁이 오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선배의 예의를 다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조용히 해! (반말하지 마!)"]
반말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심상정/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에 당당히 나와서 말하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숨어? 누가숨어!"]
사법개혁특위는 수차례 장소를 바꾼 끝에 겨우 열렸지만, 한국당은 장소 공지가 없었다며 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 회의 자체를 인정을 못하니까..."]
상대를 비난하는 구호들이 난무했고.
["사보임은 불법이다. 울라울라."]
문을 열기 위해, 혹은 막기위해, 도구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계속돌려, 계속돌려야 돼."]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다쳤어, 다쳤어!"]
수차례 구급대원들이 출동했고 사람들이 실려 나갔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사이에 둔 여야의 극한 대치는 난장판 속에 밤새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어제(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치는 밤을 새며 1박 2일동안 이어졌습니다.
감정섞인 말다툼과 격렬한 몸싸움, 급기야 망치와 장도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7년 만에 재연된 이른바 '동물 국회'...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의안과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의 공수처 법안을 접수하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한국당은 집기들 옮겨 입구를 막는 등 결사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뺏고 이렇게 불법 사보임을 하고!"]
새벽녘, 다시 일어난 충돌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로 밀치고.
["밀지 말라고!"]
멱살을 잡고.
["적당히 해요 적당히"]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뭐 하는 거야!"]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을 제출하려고 하는걸 막는 게 잘하는 거야?"]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뭐가 두려워서 이 밤중에 법안도 안 내놓고 회의하자고 합니까?"]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는 거친 언쟁이 오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선배의 예의를 다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조용히 해! (반말하지 마!)"]
반말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었습니다.
[심상정/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비겁하게 숨지 말고 앞에 당당히 나와서 말하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숨어? 누가숨어!"]
사법개혁특위는 수차례 장소를 바꾼 끝에 겨우 열렸지만, 한국당은 장소 공지가 없었다며 회의장을 봉쇄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이 회의 자체를 인정을 못하니까..."]
상대를 비난하는 구호들이 난무했고.
["사보임은 불법이다. 울라울라."]
문을 열기 위해, 혹은 막기위해, 도구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계속돌려, 계속돌려야 돼."]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다쳤어, 다쳤어!"]
수차례 구급대원들이 출동했고 사람들이 실려 나갔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사이에 둔 여야의 극한 대치는 난장판 속에 밤새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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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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