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제주, “영리병원사업 접겠다”…근로자 고용해지 통보

입력 2019.04.29 (10:59) 수정 2019.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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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녹지그룹 측이 사업 철수 의사를 내비치며 근로자들에게 고용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 50여 명에게 우편물을 보내고 병원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지제주는 '병원 근로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객관적인 여건상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만큼 여러분과 같이할 수 없게 됐다"며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녹지제주는 이어 "회사는 제주도에 병원 근로자 고용유지를 위해 완전한 개설 허가나 인수, 근로자 고용불안 해결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며 "근로자 대표를 선임하면 그 대표와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녹지병원은 2017년 병원 준공 당시 의사 9명을 포함해 직원 134명을 채용했으나 이후 절반 이상이 그만둬 현재 50여 명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조건부 허가(내국인 진료 제한) 이후 의료법상 석 달 이내에 개원하지 않은 녹지병원에 대해 개설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녹지병원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의 위법성을 놓고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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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9 10:59:31
    • 수정2019-04-29 11:00:46
    사회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녹지그룹 측이 사업 철수 의사를 내비치며 근로자들에게 고용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지난 26일 구샤팡 대표 명의로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 50여 명에게 우편물을 보내고 병원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지제주는 '병원 근로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객관적인 여건상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만큼 여러분과 같이할 수 없게 됐다"며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녹지제주는 이어 "회사는 제주도에 병원 근로자 고용유지를 위해 완전한 개설 허가나 인수, 근로자 고용불안 해결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며 "근로자 대표를 선임하면 그 대표와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녹지병원은 2017년 병원 준공 당시 의사 9명을 포함해 직원 134명을 채용했으나 이후 절반 이상이 그만둬 현재 50여 명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조건부 허가(내국인 진료 제한) 이후 의료법상 석 달 이내에 개원하지 않은 녹지병원에 대해 개설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녹지병원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의 위법성을 놓고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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