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를 ‘구더기 주스’로…브라질인 부부 ‘한국 비하’ 논란

입력 2019.05.01 (17:17) 수정 2019.05.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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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한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 문화를 비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전통 식혜를 '구더기 주스'라고 하는가 하면 소갈비 음식점을 두고는 개고기를 팔고 있다며 비하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인 부부가 자신들의 SNS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명동 거리의 음식을 구경하다 전통 식혜 속의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합니다.

[브라질인 부부 : "이런 것 먹고 싶다면 역시 여기 있네요. '구더기 주스', 역겹습니다."]

한 소갈비 음식점 앞에서는 외부 메뉴판을 보고 개고기를 판다며 허위사실을 알립니다.

["바로 이 식당이 개고기를 파는 곳이네요."]

음식점 앞에 놓인 솥을 보고는 개고기를 판다는 말을 주고받습니다.

["개가 지나가면 잡아서 여기에 넣는 거야."]

이 동영상을 본 브라질 한인동포들은 브라질 사회에 한국문화가 잘못 알려질 것을 우려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 부부의 SNS 팔로워수가 4만여 명으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용준/브라질 한인회장 : "장난을 치고 바로 '농담이었습니다' 이렇게 했어야죠.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건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파급력이 큰 SNS를 통해 한국 문화를 바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권영상/브라질 한국문화원장 :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알려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부의 SNS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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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혜를 ‘구더기 주스’로…브라질인 부부 ‘한국 비하’ 논란
    • 입력 2019-05-01 17:21:03
    • 수정2019-05-01 17: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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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한 브라질인 부부가 한국 문화를 비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전통 식혜를 '구더기 주스'라고 하는가 하면 소갈비 음식점을 두고는 개고기를 팔고 있다며 비하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인 부부가 자신들의 SNS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명동 거리의 음식을 구경하다 전통 식혜 속의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합니다.

[브라질인 부부 : "이런 것 먹고 싶다면 역시 여기 있네요. '구더기 주스', 역겹습니다."]

한 소갈비 음식점 앞에서는 외부 메뉴판을 보고 개고기를 판다며 허위사실을 알립니다.

["바로 이 식당이 개고기를 파는 곳이네요."]

음식점 앞에 놓인 솥을 보고는 개고기를 판다는 말을 주고받습니다.

["개가 지나가면 잡아서 여기에 넣는 거야."]

이 동영상을 본 브라질 한인동포들은 브라질 사회에 한국문화가 잘못 알려질 것을 우려하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 부부의 SNS 팔로워수가 4만여 명으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용준/브라질 한인회장 : "장난을 치고 바로 '농담이었습니다' 이렇게 했어야죠.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건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파급력이 큰 SNS를 통해 한국 문화를 바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권영상/브라질 한국문화원장 :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알려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부의 SNS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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