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견학 7개월 만에 재개…‘도보다리’ 일반에도 개방

입력 2019.05.01 (21:25) 수정 2019.05.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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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이 일곱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던 도보다리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는데요.

다만, 이번엔 남측 지역을 중심으로 열려, 남북이 JSA를 자유 왕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 방문객들이 들어섭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회담장을 비롯해 분단과 화해의 역사가 담긴 판문점 곳곳을 사진에 담습니다.

[정은희/방문객 : "직접 와서 보니까 남북이 분단된 그런 느낌보다는 마치 옆에 동네 와 있는,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잠시 중단됐던 JSA 견학.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비무장화'입니다.

과거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경비대원들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근무를 섰지만 이제는 옛 풍경이 됐습니다.

[숀 모로/유엔사 JSA 경비대대장 : "지난해 9월부터 JSA 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됐고, 초소 내 무장화기도 철수했습니다. 그래서 판문점 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도 새롭게 개방됐습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만났던 도보다리입니다.

이번에 JSA 남측 지역 견학이 재개되면서 일반인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나무 역시 견학 장소가 됐습니다.

같은 시각 북측 판문각에서도 관광객 등이 오가며 남측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했던 JSA 자유왕래에 대한 논의는 남과 북, 유엔사 간 이견으로 멈춰선 상황.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북측 지역까지 견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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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A 견학 7개월 만에 재개…‘도보다리’ 일반에도 개방
    • 입력 2019-05-01 21:28:22
    • 수정2019-05-02 08:36:30
    뉴스 9
[앵커]

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이 일곱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눴던 도보다리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는데요.

다만, 이번엔 남측 지역을 중심으로 열려, 남북이 JSA를 자유 왕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 방문객들이 들어섭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회담장을 비롯해 분단과 화해의 역사가 담긴 판문점 곳곳을 사진에 담습니다.

[정은희/방문객 : "직접 와서 보니까 남북이 분단된 그런 느낌보다는 마치 옆에 동네 와 있는,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잠시 중단됐던 JSA 견학.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비무장화'입니다.

과거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경비대원들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근무를 섰지만 이제는 옛 풍경이 됐습니다.

[숀 모로/유엔사 JSA 경비대대장 : "지난해 9월부터 JSA 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됐고, 초소 내 무장화기도 철수했습니다. 그래서 판문점 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도 새롭게 개방됐습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이 만났던 도보다리입니다.

이번에 JSA 남측 지역 견학이 재개되면서 일반인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나무 역시 견학 장소가 됐습니다.

같은 시각 북측 판문각에서도 관광객 등이 오가며 남측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했던 JSA 자유왕래에 대한 논의는 남과 북, 유엔사 간 이견으로 멈춰선 상황.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북측 지역까지 견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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