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년에 제작된 고려청자 항아리 국보 승격

입력 2019.05.02 (10:10) 수정 2019.05.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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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인 993년에 제작된 청자 항아리가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淳化四年)명 항아리'를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이가 35.2㎝로 문양이 없는 이 항아리는 바닥면 굽 안쪽에 993년을 뜻하는 송나라 연호 '순화4년'과 함께 태조 왕건을 위한 제기로 만들었다는 글씨가 새겨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초기 청자 가운데 드물게 큰 항아리로, 제작 연도와 용도를 비롯해 사용처와 제작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과 금속활자 서적인 '신간 유편 역거 삼장문 선대책(新刊類編歷擧三場文選對策) 권5∼6'은 각각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경북 군위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사찰로,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

공양구 18점은 2008년 발굴조사 중 발견된 것으로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 초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공예품 11점과 청자 7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원나라 유인초(劉仁初)가 당시 시행된 과거시험에서 합격한 답안을 주제별로 분류해 1341년 새롭게 펴낸 책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책은 총 72권 중 권5∼6부분 4권 4책으로, 2권 2책은 고려 시대 후기 판본이고, 나머지 2권 2책은 조선 시대 초기에 금속활자로 찍어냈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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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3년에 제작된 고려청자 항아리 국보 승격
    • 입력 2019-05-02 10:10:27
    • 수정2019-05-02 10:32:49
    문화

고려시대인 993년에 제작된 청자 항아리가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淳化四年)명 항아리'를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높이가 35.2㎝로 문양이 없는 이 항아리는 바닥면 굽 안쪽에 993년을 뜻하는 송나라 연호 '순화4년'과 함께 태조 왕건을 위한 제기로 만들었다는 글씨가 새겨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초기 청자 가운데 드물게 큰 항아리로, 제작 연도와 용도를 비롯해 사용처와 제작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과 금속활자 서적인 '신간 유편 역거 삼장문 선대책(新刊類編歷擧三場文選對策) 권5∼6'은 각각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경북 군위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사찰로,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
공양구 18점은 2008년 발굴조사 중 발견된 것으로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 초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공예품 11점과 청자 7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원나라 유인초(劉仁初)가 당시 시행된 과거시험에서 합격한 답안을 주제별로 분류해 1341년 새롭게 펴낸 책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책은 총 72권 중 권5∼6부분 4권 4책으로, 2권 2책은 고려 시대 후기 판본이고, 나머지 2권 2책은 조선 시대 초기에 금속활자로 찍어냈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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