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본격 추진한다…민간투자사업심의위 의결

위례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위례신사선이 착공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부산 교통체증을 해소할 승학터널도 제3자 제안공고를 하며 본격적인 단계를 밟게 됐습니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3일) 구윤철 2차관 주재로 열린 2019년 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총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우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하고 제3자 제안공고를 의결했습니다.

위례신사선은 동남권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경전철 도입 사업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위례신도시의 숙원 사업입니다.

총사업비는 1조 4,847억 원이며 건설 기간은 60개월, 운영 30년입니다. 사업방식은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제3자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합니다.

위원회는 또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승학터널 사업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하고 제3자 제안공고를 의결했습니다.

승학터널은 왕복 4차로 터널로,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최단거리로 잇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녹산동에서 부산역까지의 통행시간을 기존 36분에서 16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습니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사업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 협약을 의결했습니다. 2024년 개통 목표인 이 도로는 평택 죽백동과 오산 갈곶동을 연결하는 4∼6차로 간선 도로로,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혼잡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적격성 조사 수행기관 다원화, 적격성 조사 면제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