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 ‘돌아야 사는 사나이’

입력 2019.05.03 (21:49) 수정 2019.05.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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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박석민은 팬들을 즐겁게 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자주 연출해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른바 '돌아야 사는 사나이', 박석민이 자신의 몸 개그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돌고, 또 돌고.

NC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양준혁 해설위원 : "꼭 저렇게 치고 한 바퀴 돌아요. 본인은 저렇게 한 바퀴 돌면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다고 하네요. 좋으면 해야죠."]

몸을 돌리다 급제동이 걸려 엉덩방아를 찧는 박석민 덕분에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던 덕아웃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가끔은 방망이가 엉뚱한 곳을 향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박석민이 삼성 시절부터 전매특허가 된 이른바 회전타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손가락 부상 때문입니다.

[박석민/NC : "손가락에 충격이 덜 가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돌아야 충격이 덜 가니까 (시작했고), 돌면서 한 번 홈런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나와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관중들의 배꼽을 잡는 박석민의 기행은 타석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유연한 몸짓으로 태그를 피한 뒤 자신도 멋쩍은 듯 웃음을 짓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득점까지 얻어냅니다.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박석민/NC :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의무인데... 그런 모습이 부각되는 것보다는 야구 잘해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라운드의 개그맨' 박석민의 변함없는 활약은 팬들에게 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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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박석민 ‘돌아야 사는 사나이’
    • 입력 2019-05-03 21:51:30
    • 수정2019-05-03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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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박석민은 팬들을 즐겁게 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자주 연출해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른바 '돌아야 사는 사나이', 박석민이 자신의 몸 개그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돌고, 또 돌고.

NC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양준혁 해설위원 : "꼭 저렇게 치고 한 바퀴 돌아요. 본인은 저렇게 한 바퀴 돌면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다고 하네요. 좋으면 해야죠."]

몸을 돌리다 급제동이 걸려 엉덩방아를 찧는 박석민 덕분에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던 덕아웃에도 웃음꽃이 핍니다.

가끔은 방망이가 엉뚱한 곳을 향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박석민이 삼성 시절부터 전매특허가 된 이른바 회전타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손가락 부상 때문입니다.

[박석민/NC : "손가락에 충격이 덜 가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돌아야 충격이 덜 가니까 (시작했고), 돌면서 한 번 홈런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나와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관중들의 배꼽을 잡는 박석민의 기행은 타석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유연한 몸짓으로 태그를 피한 뒤 자신도 멋쩍은 듯 웃음을 짓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득점까지 얻어냅니다.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박석민/NC :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의무인데... 그런 모습이 부각되는 것보다는 야구 잘해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라운드의 개그맨' 박석민의 변함없는 활약은 팬들에게 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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