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K] ‘황금연휴’도 식후경…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이 낀 황금연휴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예상 교통량은 4일(토) 기준으로 전주보다 44만 대 증가한 543만 대, 5일(일) 기준으로는 482만 대에 달합니다. 이 좋은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다들 비슷할 테니까 이왕이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출발해야겠죠.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힘들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면 답답한 차량 정체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견딜 수 있지 않을까요.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뽑은 '최고의 휴게소 음식 10선'과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음식 20선'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1등을 차지한 건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의 「말죽거리소고기국밥」입니다. 과거 여행자들의 피로를 달래주던 500년 말죽거리 역사의 따뜻한 이야기를 품은 음식입니다.

2위는 '횡성(강릉 방향)' 휴게소의 「횡성한우떡더덕스테이크」, 명품 횡성한우의 맛을 극대화하는 저온숙성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3위는 휴게소 단일 품목 압도적 판매 1위인 원조 「소떡소떡」입니다. 방송에서 연예인 이영자 씨 소개로 유명해졌는데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4위는 쫄깃쫄깃한 꼬막과 신선한 채소가 만나 감칠맛을 선사하는 '보성녹차(광양 방향)' 휴게소의「꼬막비빔밥」이고요.

5위는 입에 달라붙는 고추장양념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향토음식인 '금강' 휴게소의 「금강도리뱅뱅정식」입니다.

6위는 '망향(부산 방향)' 휴게소의 「명품닭개장」, 7위는 '죽전(서울 방향)' 휴게소의 「죽전임금갈비탕」이 차지했습니다. 두 음식 모두 운전으로 쇠약해진 기력을 보충해 줄만한 보양음식이네요.

8위는 '천안삼거리(서울 방향)' 휴게소 「해물볶음돈가스」, 9위는 '서산(시흥 방향)' 휴게소 「어리굴젓백반」입니다. 10위는 휴게소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호두과자」가 선정됐습니다.

선정 결과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고객들은 가격보다는 맛, 보편화된 메뉴보다는 각 휴게소만의 특화된 메뉴를 선호하고, 그중에서도 지역특산품을 재료로 하는 메뉴에 대한 선호도(26%)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대표음식 20선'도 알아볼까요. 선정된 메뉴 20개 중의 5개는 이용객이 뽑은 최고 음식 10선과 겹치기도 하는데요.

이용객이 많은 경부선 휴게소 음식이 많이 선정된 것과 달리, 다른 지역의 음식들도 골고루 포함됐습니다. 사과가 유명한 경북 청송의 「청송사과돈까스」, 두부가 유명한 강원도의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춘향남원 추어탕」 등 지역 토산품을 활용한 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연휴를 맞아 어디론가 떠나시는 분들, 모두 맛있는 휴게소 음식 즐기면서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