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수놓은 ‘10만 연등’…‘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입력 2019.05.04 (21:17) 수정 2019.05.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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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오신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서울 종로 일대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연등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연등 행렬, 지금 어디까지 왔나요?

[리포트]

네, 서울 사대문의 동쪽 흥인지문에서 시작된 연등 행렬은 벌써 종각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도 연등 행렬을 따라 함께 이동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수만 개의 연등 불빛이 서울 도심의 밤을 은은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이 연등회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1,2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행렬의 선두는 아기부처님과 사천왕의 모습을 표현한 장엄등이 이끌고 있고요,

10만 개의 연등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연등 행렬을 위해 서울 종로 일대의 교통이 일부 통제되는 등 불편도 있었지만, 도심을 오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연등 행렬이 자아내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의 표어는 '마음에(愛) 자비를, 세상에(愛) 평화를' 입니다.

온 세상,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는데요,

이런 의미에 걸맞게, 5만 명의 참가자들 역시 직접 만든 등을 들고 나와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연등 행렬, 말씀드리는 사이 벌써 목적지 인근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연등 행렬은 곧 끝나지만, 회향한마당 등 각종 볼거리가 오늘(4일) 밤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또,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12일까지 청계천 등지에서 전통 등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는 은은한 불빛은 오늘 이후에도 계속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연등 행렬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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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수놓은 ‘10만 연등’…‘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 입력 2019-05-04 21:19:38
    • 수정2019-05-04 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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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오신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서울 종로 일대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연등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연등 행렬, 지금 어디까지 왔나요?

[리포트]

네, 서울 사대문의 동쪽 흥인지문에서 시작된 연등 행렬은 벌써 종각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도 연등 행렬을 따라 함께 이동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수만 개의 연등 불빛이 서울 도심의 밤을 은은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이 연등회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1,2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행렬의 선두는 아기부처님과 사천왕의 모습을 표현한 장엄등이 이끌고 있고요,

10만 개의 연등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연등 행렬을 위해 서울 종로 일대의 교통이 일부 통제되는 등 불편도 있었지만, 도심을 오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연등 행렬이 자아내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의 표어는 '마음에(愛) 자비를, 세상에(愛) 평화를' 입니다.

온 세상,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는데요,

이런 의미에 걸맞게, 5만 명의 참가자들 역시 직접 만든 등을 들고 나와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연등 행렬, 말씀드리는 사이 벌써 목적지 인근에 다다르고 있는데요,

연등 행렬은 곧 끝나지만, 회향한마당 등 각종 볼거리가 오늘(4일) 밤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또,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12일까지 청계천 등지에서 전통 등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는 은은한 불빛은 오늘 이후에도 계속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연등 행렬 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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