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거칠게 밀쳐 퇴장…EPL 무대 첫 불명예

입력 2019.05.04 (23:14) 수정 2019.05.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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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4일 저녁(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고 30분엔 슈팅을 시도하는 등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새로 쓰게 되는 21골 달성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신경전까지 겹쳐 0대 0으로 맞선 전반 43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손흥민이 본머스의 레르마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레르마를 거칠게 밀쳐 넘어뜨렸고 이를 앞에서 지켜본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퇴장 기록입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처음으로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퇴장으로 오는 12일 에버턴과의 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은 오는 9일 예정된 아약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만 가능해졌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답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레르마가 손흥민을 괴롭힌 끝에 퇴장을 이끌었다"고 언급했고 BBC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최초의 퇴장"이라며 영국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내놨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의 퇴장에 이어 후반전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포이스가 3분 만에 위험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해 9명이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하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토트넘은 극단적 수비로 후반 종료까지 0대 0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추가 시간 본머스의 아케에게 뼈아픈 실점을 해 1대 0으로 졌습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70점에 머물러 불안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4위 첼시(승점 68점)와 5위 아스널(승점 66)이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여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리그 1~4위) 여부도 리그 최종전까지 치러 가려지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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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4 23:14:33
    • 수정2019-05-05 0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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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4일 저녁(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고 30분엔 슈팅을 시도하는 등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새로 쓰게 되는 21골 달성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신경전까지 겹쳐 0대 0으로 맞선 전반 43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손흥민이 본머스의 레르마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레르마를 거칠게 밀쳐 넘어뜨렸고 이를 앞에서 지켜본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퇴장 기록입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처음으로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퇴장으로 오는 12일 에버턴과의 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은 오는 9일 예정된 아약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만 가능해졌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답지 않은 행동이었다"며 "레르마가 손흥민을 괴롭힌 끝에 퇴장을 이끌었다"고 언급했고 BBC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최초의 퇴장"이라며 영국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내놨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의 퇴장에 이어 후반전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포이스가 3분 만에 위험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해 9명이 남은 시간을 버텨야 하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토트넘은 극단적 수비로 후반 종료까지 0대 0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추가 시간 본머스의 아케에게 뼈아픈 실점을 해 1대 0으로 졌습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70점에 머물러 불안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4위 첼시(승점 68점)와 5위 아스널(승점 66)이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여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리그 1~4위) 여부도 리그 최종전까지 치러 가려지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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