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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삼성 ‘자회사 공용 서버’ 확보…‘경영권 승계’ 새 물증 찾을까?
입력 2019.05.05 (21:20) 수정 2019.05.05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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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삼성 ‘자회사 공용 서버’ 확보…‘경영권 승계’ 새 물증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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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회사 공용서버를 뒤늦게 한 팀장급 직원 집에서 압수했습니다.

서버 확보 이후 검찰은 수사 진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에피스의 불법적인 회계처리가 곧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불법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시작으로 바이오로직스, 제일모직의 덩치를 키운 뒤 삼성물산까지 합병해 그룹 전체를 장악했는데, 그 출발점인 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이 모든 것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중순 회사 서버가 새 것으로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교체하기 전의 자료가 담긴 서버를 최근 발견했습니다.

서버가 있던 곳은 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 A씨의 집.

검찰은 지난 3일 A씨를 긴급 체포하면서, A씨가 빼돌린 회사 공용서버도 확보했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바이오에피스 임원의 지시로 지난해 5~6월 사이 회사 서버를 떼어내 보관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팀장급 직원이 서버를 몰래 떼내 빼돌리는 방식으로 증거를 은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는 계열사 단독으로 벌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의 백 모 상무는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예닐곱 차례 에피스를 방문해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백 상무의 윗선인 삼성전자 최 모 부사장과 정 모 사장을 불러 이같은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서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분식회계 관련 자료는 물론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핵심 자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증거를 은폐한 인물들과 분식회계를 주도한 인물들이 결과적으로 같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앵커의 눈] 삼성 ‘자회사 공용 서버’ 확보…‘경영권 승계’ 새 물증 찾을까?
    • 입력 2019.05.05 (21:20)
    • 수정 2019.05.05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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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회사 공용서버를 뒤늦게 한 팀장급 직원 집에서 압수했습니다.

서버 확보 이후 검찰은 수사 진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에피스의 불법적인 회계처리가 곧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불법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시작으로 바이오로직스, 제일모직의 덩치를 키운 뒤 삼성물산까지 합병해 그룹 전체를 장악했는데, 그 출발점인 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이 모든 것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중순 회사 서버가 새 것으로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교체하기 전의 자료가 담긴 서버를 최근 발견했습니다.

서버가 있던 곳은 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 A씨의 집.

검찰은 지난 3일 A씨를 긴급 체포하면서, A씨가 빼돌린 회사 공용서버도 확보했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바이오에피스 임원의 지시로 지난해 5~6월 사이 회사 서버를 떼어내 보관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팀장급 직원이 서버를 몰래 떼내 빼돌리는 방식으로 증거를 은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는 계열사 단독으로 벌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의 백 모 상무는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예닐곱 차례 에피스를 방문해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백 상무의 윗선인 삼성전자 최 모 부사장과 정 모 사장을 불러 이같은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서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분식회계 관련 자료는 물론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핵심 자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증거를 은폐한 인물들과 분식회계를 주도한 인물들이 결과적으로 같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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