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지켜라”…사무실 로봇 개발 활발

입력 2019.05.06 (19:08) 수정 2019.05.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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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업마다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투입되던 단순 반복 업무를 IT 기술에 맡겨서 근무 시간을 줄여주는 '사무실 로봇' 개발도 그 중 하나인데요.

주 52시간이 가져온 사무 환경의 변화,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보통신 기술 회사 자금팀 사원인 조규석 씨.

담당 업무 중 하나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과금 처리입니다.

각 사업장에서 전기와 통신요금 등을 입력하면, 실제로 요금이 맞는지, 지로 영수증을 일일이 대조해 지급하는 일을 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인데, 하루에 꼬박 평균 한시간 씩은 걸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업무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수증 대조 업무를 자동으로 해주는 RPA, 즉 사무용 로봇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것.

한시간 짜리 업무가 5분으로 줄었고, 그만큼 퇴근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조규석/정보통신기술 회사 사원 : "(영수증이) 70건, 80건 많게는 100건까지 가다보면 소모되는 시간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RPA가 그 작업들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소모되는 시간을 활용해서 (다른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한 무역회사 금융팀 과장인 박경홍 씨 역시 사무용 로봇 덕에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해외 거래처의 은행 신용장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업무, 이제는 버튼하나면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박경홍/무역회사 과장 :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할애되는 시간이 절약됐고, 나아가서 고부가 가치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된 점이 (장점입니다)."]

은행 창구나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이런 RPA 도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곽현미/RPA 개발업체 팀장 : "많은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도구로 RPA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매년 40%씩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고요."]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사무용 로봇도 개발돼 적용 분야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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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52시간 근무 지켜라”…사무실 로봇 개발 활발
    • 입력 2019-05-06 19:13:24
    • 수정2019-05-06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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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업마다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투입되던 단순 반복 업무를 IT 기술에 맡겨서 근무 시간을 줄여주는 '사무실 로봇' 개발도 그 중 하나인데요.

주 52시간이 가져온 사무 환경의 변화,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보통신 기술 회사 자금팀 사원인 조규석 씨.

담당 업무 중 하나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과금 처리입니다.

각 사업장에서 전기와 통신요금 등을 입력하면, 실제로 요금이 맞는지, 지로 영수증을 일일이 대조해 지급하는 일을 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인데, 하루에 꼬박 평균 한시간 씩은 걸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업무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영수증 대조 업무를 자동으로 해주는 RPA, 즉 사무용 로봇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것.

한시간 짜리 업무가 5분으로 줄었고, 그만큼 퇴근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조규석/정보통신기술 회사 사원 : "(영수증이) 70건, 80건 많게는 100건까지 가다보면 소모되는 시간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RPA가 그 작업들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소모되는 시간을 활용해서 (다른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한 무역회사 금융팀 과장인 박경홍 씨 역시 사무용 로봇 덕에 업무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해외 거래처의 은행 신용장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업무, 이제는 버튼하나면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박경홍/무역회사 과장 :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할애되는 시간이 절약됐고, 나아가서 고부가 가치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된 점이 (장점입니다)."]

은행 창구나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이런 RPA 도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곽현미/RPA 개발업체 팀장 : "많은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도구로 RPA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매년 40%씩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고요."]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사무용 로봇도 개발돼 적용 분야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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