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작은 숲…‘마음풀 교실’ 개관

입력 2019.05.08 (07:37) 수정 2019.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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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교실에 다양한 식물로 만든 작은 숲이 생겼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일부는 먹거리로도 쓰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그만 보고 잠시나마 자연을 느껴보라는 취지라고 합니다.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간식을 정성스레 만듭니다.

주재료는 무순과 같은 새싹 채소인데, 학생 스스로 씨앗을 심고 키웠습니다.

채소가 자란 곳은 교실 내부.

빈 교실 두 개를 터서 식물원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50종의 식물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이 식물들을 기르면서 학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고 분갈이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정원은 물론, 바나나 나무와 야자 등 쉽게 보기 힘든 식물들도 있습니다.

교실 안을 가득 메운 다양한 식물들 옆에서 방과 후 수업까지 진행됩니다.

[송예현/전일중 2학년 : "들어가면 공기도 좀 더 맑은 것 같고, 초록색을 보니 눈도 좀 좋아지는 것 같고, 과학시간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의 이름은 '마음풀'입니다.

언제든지 마음을 풀어놓고, 또 새로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곳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직접 지었습니다.

식물을 활용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첫 시범 사례입니다.

[유승종/'마음풀' 디자이너 : "요즘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중독과 함께 관계에서 오는 왕따 문제라든지...그런 것 들을 공간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음풀' 교실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3억 6천만 원.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자고등학교 두 곳에 올해 추가로 이런 식물 교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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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 속 작은 숲…‘마음풀 교실’ 개관
    • 입력 2019-05-08 07:38:42
    • 수정2019-05-21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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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교실에 다양한 식물로 만든 작은 숲이 생겼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일부는 먹거리로도 쓰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그만 보고 잠시나마 자연을 느껴보라는 취지라고 합니다.

이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간식을 정성스레 만듭니다.

주재료는 무순과 같은 새싹 채소인데, 학생 스스로 씨앗을 심고 키웠습니다.

채소가 자란 곳은 교실 내부.

빈 교실 두 개를 터서 식물원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50종의 식물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이 식물들을 기르면서 학교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씨앗을 심고 분갈이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정원은 물론, 바나나 나무와 야자 등 쉽게 보기 힘든 식물들도 있습니다.

교실 안을 가득 메운 다양한 식물들 옆에서 방과 후 수업까지 진행됩니다.

[송예현/전일중 2학년 : "들어가면 공기도 좀 더 맑은 것 같고, 초록색을 보니 눈도 좀 좋아지는 것 같고, 과학시간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의 이름은 '마음풀'입니다.

언제든지 마음을 풀어놓고, 또 새로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곳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직접 지었습니다.

식물을 활용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첫 시범 사례입니다.

[유승종/'마음풀' 디자이너 : "요즘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중독과 함께 관계에서 오는 왕따 문제라든지...그런 것 들을 공간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음풀' 교실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3억 6천만 원.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자고등학교 두 곳에 올해 추가로 이런 식물 교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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