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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토스·야놀자…‘유니콘 기업’ 8개의 가치는?
입력 2019.05.09 (13:47) 수정 2019.05.09 (13:49) 취재K
쿠팡·토스·야놀자…‘유니콘 기업’ 8개의 가치는?
유니콘(unicorn)은 말의 모습을 하고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전설 속의 동물이다. 하지만 경제 관련 기사에서는 조금 다른 뜻으로 사용된다. 지난 2014년에 미국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천 억 원)를 넘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에일린은 벤처 기업들을 가운데 단지 0.07%만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통계에 따라 현실에서는 이런 기업이 매우 드물다는 뜻에서 전설의 동물 유니콘에 비유했다고 한다. 1990년대 창업한 구글도 유니콘이었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는 페이스 북을 들 수 있다.

세계 유니콘 346개, 한국은 8개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은 현재 346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120여 개 이상 크게 증가했다. 세계에서 유니콘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무려 156개에 달한다. 전체 유니콘의 절반에 가깝다.

최근 4차 산업 혁명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에는 94개의 유니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영국과 인도는 각각 17개와 13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유니콘은 독일과 같은 8개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www.cbinsights.com, 5월 기준 합계, 한국 5월 기타 1월말 기준자료:www.cbinsights.com, 5월 기준 합계, 한국 5월 기타 1월말 기준

세계 유니콘들 가운데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은 곳은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이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 약 86조 원에 달한다. 바이트댄스는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을 소유한 기업으로 틱톡의 전 세계 월간 실사용자 수는 이미 5억 명을 넘어섰다. 틱톡은 특히 10와 20대 젋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분기 게임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이 됐다.

자료:www.cbinsights.com자료:www.cbinsights.com


[연관기사] 동영상 대세 앱 ‘틱톡’…최고 인기 ‘틱톡커’는?


기업 가치 2위는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기업인 우버가 차지했다. 우버의 현재 기업 가치는 720억 달러, 약 83조 원으로 이번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우버가 상장되면 실제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약 1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차량 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은 기업가치가 560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전자 담배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의 줄 랩스와 숙박 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차량 공유 기업으로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그랩 택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 상위 10개 가운데 중국의 바이트댄스와 디디추싱 그리고 싱가포르의 그랩 택시 3개를 제외한 7개가 미국 기업이다.

우리나라 유니콘 선두 주자는?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니콘 가운데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 약 10조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쿠팡은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서 2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자료:www.cbinsights.com자료:www.cbinsights.com

게임 업체인 그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50억 달러, 6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11월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400억 원을 투자 받으면서 2조 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창업한 지 10년도 안 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는 물론 영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해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만 누적 판매량 14억 장을 기록했다.

토스 & 야놀자, 최근에 유니콘 합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규제산업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유일한 핀테크(Fintech)기업이다. 토스는 간편 송금을 앞세운 핀테크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창업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리빗 캐피털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약 9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1조 3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1위 숙박 앱 야놀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최근에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에 기업 가치는 3500억 원 정도로 평가됐지만 지난해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씨트립’, 일본 ‘라쿠텐’, 유럽 ‘호스텔월드등 주요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전 세계 호텔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차세대 유니콘은?

국내 벤처 업계에서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차량 공유 기업이 쏘카와 신선 식품 새벽 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켓컬리 등도 조만간 유니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소프트뱅크 벤처스와 세콰이어캐피털 등 유명 외국 벤처 캐피털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 국내 벤처 캐피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직방도 차세대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방은 1인이나 2인 가구를 위한 부동산 중개 시장에 집중해왔지만 최근에 아파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직방의 기업 가치는 6000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어 미래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로 점쳐진다.

규제 개혁과 투자가 필요

미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유니콘 출신이다. 미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유니콘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더 많은 유니콘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버 등과 같은 세계적인 유니콘이 한국에서 영업을 하면 걸리는 규제가 너무 많아 상당수가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공유 경제와 핀 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을 육성하려면 활발한 창업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하도록 관련 분야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장기적인 투자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스타트업이 처음 이익을 내기까지 4년, 기업공개(IPO)를 하기까지는 11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 벤처캐피털 상당수는 투자 3~4년 후 회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성 있는 기업에 충분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자금 지원이 가능한 투자 문화도 유니콘 육성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 쿠팡·토스·야놀자…‘유니콘 기업’ 8개의 가치는?
    • 입력 2019.05.09 (13:47)
    • 수정 2019.05.09 (13:49)
    취재K
쿠팡·토스·야놀자…‘유니콘 기업’ 8개의 가치는?
유니콘(unicorn)은 말의 모습을 하고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전설 속의 동물이다. 하지만 경제 관련 기사에서는 조금 다른 뜻으로 사용된다. 지난 2014년에 미국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천 억 원)를 넘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에일린은 벤처 기업들을 가운데 단지 0.07%만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통계에 따라 현실에서는 이런 기업이 매우 드물다는 뜻에서 전설의 동물 유니콘에 비유했다고 한다. 1990년대 창업한 구글도 유니콘이었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는 페이스 북을 들 수 있다.

세계 유니콘 346개, 한국은 8개

미국의 시장 조사업체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유니콘은 현재 346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120여 개 이상 크게 증가했다. 세계에서 유니콘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무려 156개에 달한다. 전체 유니콘의 절반에 가깝다.

최근 4차 산업 혁명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에는 94개의 유니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영국과 인도는 각각 17개와 13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유니콘은 독일과 같은 8개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www.cbinsights.com, 5월 기준 합계, 한국 5월 기타 1월말 기준자료:www.cbinsights.com, 5월 기준 합계, 한국 5월 기타 1월말 기준

세계 유니콘들 가운데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은 곳은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이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750억 달러, 약 86조 원에 달한다. 바이트댄스는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을 소유한 기업으로 틱톡의 전 세계 월간 실사용자 수는 이미 5억 명을 넘어섰다. 틱톡은 특히 10와 20대 젋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분기 게임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이 됐다.

자료:www.cbinsights.com자료:www.cbinsigh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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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2위는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기업인 우버가 차지했다. 우버의 현재 기업 가치는 720억 달러, 약 83조 원으로 이번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우버가 상장되면 실제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약 1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차량 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은 기업가치가 560억 달러로 3위에 올랐고 전자 담배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의 줄 랩스와 숙박 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차량 공유 기업으로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그랩 택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 상위 10개 가운데 중국의 바이트댄스와 디디추싱 그리고 싱가포르의 그랩 택시 3개를 제외한 7개가 미국 기업이다.

우리나라 유니콘 선두 주자는?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니콘 가운데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 약 10조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쿠팡은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서 2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자료:www.cbinsights.com자료:www.cbinsights.com

게임 업체인 그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50억 달러, 6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11월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400억 원을 투자 받으면서 2조 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창업한 지 10년도 안 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는 물론 영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해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만 누적 판매량 14억 장을 기록했다.

토스 & 야놀자, 최근에 유니콘 합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규제산업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유일한 핀테크(Fintech)기업이다. 토스는 간편 송금을 앞세운 핀테크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창업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리빗 캐피털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약 90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1조 3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1위 숙박 앱 야놀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최근에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에 기업 가치는 3500억 원 정도로 평가됐지만 지난해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씨트립’, 일본 ‘라쿠텐’, 유럽 ‘호스텔월드등 주요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전 세계 호텔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차세대 유니콘은?

국내 벤처 업계에서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차량 공유 기업이 쏘카와 신선 식품 새벽 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켓컬리 등도 조만간 유니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소프트뱅크 벤처스와 세콰이어캐피털 등 유명 외국 벤처 캐피털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 국내 벤처 캐피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직방도 차세대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방은 1인이나 2인 가구를 위한 부동산 중개 시장에 집중해왔지만 최근에 아파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직방의 기업 가치는 6000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어 미래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가운데 하나로 점쳐진다.

규제 개혁과 투자가 필요

미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도 유니콘 출신이다. 미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유니콘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더 많은 유니콘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버 등과 같은 세계적인 유니콘이 한국에서 영업을 하면 걸리는 규제가 너무 많아 상당수가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공유 경제와 핀 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을 육성하려면 활발한 창업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하도록 관련 분야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장기적인 투자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스타트업이 처음 이익을 내기까지 4년, 기업공개(IPO)를 하기까지는 11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 벤처캐피털 상당수는 투자 3~4년 후 회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성 있는 기업에 충분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자금 지원이 가능한 투자 문화도 유니콘 육성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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