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대 기적’의 대결…손흥민의 기적 가능할까?

입력 2019.05.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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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의 기적' vs. '암스테르담의 기적'
리버풀 vs 토트넘 챔스리그 결승전에 주목

'안필드의 기적' 대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대격돌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펼치는 2018~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이른바 '기적 대 기적'의 대결로 압축된다.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하루 앞서 기적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에 3대0으로 패했던 리버풀이 안방인 안필드에서 4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끌어내 불가능할 것 같던 결승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하루 뒤 토트넘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1차전 안방에서 1대0으로 패한 데 이어 토트넘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전반까지 2대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후반 10분과 14분, 루카스 모우라의 연속골로 따라붙었고,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여겨지던 후반 종료 후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추가 시간 6분 루카스 모우라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마지막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암스테르담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승리의 찬가는 순식간에 잠잠해졌고, 아약스 홈팬은 충격과 침묵에 빠졌다.

토트넘, 창단 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
사상 첫 챔스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릴까?
11년 만에 재현되는 EPL팀끼리의 결승전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던 토트넘은 창단 이후 역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새로 쓸 역사가 남아 있다.

이미 내딛는 걸음마다 역사가 되는 벅찬 기쁨을 맛보고 있는 토트넘이 과연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11년 만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의 대결이다.

2007~2008시즌 결승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1대1로 연장 혈투를 치른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토트넘, 리버풀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약세
2018~2019시즌 두 차례 대결 모두 2대1 패.
손흥민, 이적 후 리버풀전 1승2무승부 3패
손흥민 결승 골 넣은 경기서 팀 4대1로 대승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처음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약세다. 2018~2019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2대1로 패했다. 지난해 9월 15일 토트넘 홈 경기에서 2대1로 패한 데 이어, 올해 3월 31일 리버풀 원정에서도 2대1로 졌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에도 토트넘은 리버풀에 열세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지금까지 세 번의 시즌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6경기에 출전해 1승 2 무승부 3패를 기록했고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전반 12분 팀의 2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린 2017년 10월 22일 리그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4대1의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골이 대승으로 이어진 짜릿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손흥민, 챔스리그서 개인 통산 14골
9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트려….
8강에선 강팀 맨시티 상대로 3골 기록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 가운데 9골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트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골을 퍼부었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인 데다, 두 팀이 4강 2차전에서 보인 기적의 역전승처럼 집중력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한다. 어느 팀이 우승에 더 강한 열망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 하는 것이 승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지렛대가 된다는 말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리그에서 리버풀에 당했던 패배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갚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이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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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 대 기적’의 대결…손흥민의 기적 가능할까?
    • 입력 2019-05-10 06:02:32
    스포츠K
'안필드의 기적' vs. '암스테르담의 기적'
리버풀 vs 토트넘 챔스리그 결승전에 주목

'안필드의 기적' 대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대격돌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펼치는 2018~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이른바 '기적 대 기적'의 대결로 압축된다.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하루 앞서 기적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에 3대0으로 패했던 리버풀이 안방인 안필드에서 4골을 퍼부으며 완승을 끌어내 불가능할 것 같던 결승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하루 뒤 토트넘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1차전 안방에서 1대0으로 패한 데 이어 토트넘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전반까지 2대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후반 10분과 14분, 루카스 모우라의 연속골로 따라붙었고,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여겨지던 후반 종료 후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추가 시간 6분 루카스 모우라가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마지막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암스테르담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승리의 찬가는 순식간에 잠잠해졌고, 아약스 홈팬은 충격과 침묵에 빠졌다.

토트넘, 창단 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
사상 첫 챔스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릴까?
11년 만에 재현되는 EPL팀끼리의 결승전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던 토트넘은 창단 이후 역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새로 쓸 역사가 남아 있다.

이미 내딛는 걸음마다 역사가 되는 벅찬 기쁨을 맛보고 있는 토트넘이 과연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11년 만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의 대결이다.

2007~2008시즌 결승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1대1로 연장 혈투를 치른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토트넘, 리버풀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약세
2018~2019시즌 두 차례 대결 모두 2대1 패.
손흥민, 이적 후 리버풀전 1승2무승부 3패
손흥민 결승 골 넣은 경기서 팀 4대1로 대승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처음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맞대결 전적에서 약세다. 2018~2019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2대1로 패했다. 지난해 9월 15일 토트넘 홈 경기에서 2대1로 패한 데 이어, 올해 3월 31일 리버풀 원정에서도 2대1로 졌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에도 토트넘은 리버풀에 열세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지금까지 세 번의 시즌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6경기에 출전해 1승 2 무승부 3패를 기록했고 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전반 12분 팀의 2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린 2017년 10월 22일 리그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4대1의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골이 대승으로 이어진 짜릿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손흥민, 챔스리그서 개인 통산 14골
9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트려….
8강에선 강팀 맨시티 상대로 3골 기록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 가운데 9골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트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골을 퍼부었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인 데다, 두 팀이 4강 2차전에서 보인 기적의 역전승처럼 집중력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한다. 어느 팀이 우승에 더 강한 열망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 하는 것이 승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지렛대가 된다는 말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리그에서 리버풀에 당했던 패배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갚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이 토트넘과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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