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노조 “오는 15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 재확인”

입력 2019.05.10 (19:09) 수정 2019.05.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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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노조 파업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이틀간 투표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전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오늘 한데 모여 오는 1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강원 일부 지역등에서 먼저 시작됐던 버스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의 한 산간마을. 승용차 없이는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덕순/강원도 고성군 주민 : "우유 한 병을 사먹으려고 해도 버스를 타고 나가야 되는데, 세상에 내가 매일 이렇게 싣고 다녀요. 불편해서 살 수가 없어."]

오늘 노사 간 타결로 내일부터 운행은 정상화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버스노조들은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 중앙정부 책임져라!"]

총파업 투표 가결 이후,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지역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정리하기 위해섭니다.

[오지석/자동차노련 사무처장 : "지자체와 사용자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요구안에 대해서 너무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 지극히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첫 조정 회의 일자는 지역별로 달랐지만, 대부분 지역에 공통으로 잡혀있는 14일 마지막 조정회의까지는 합의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노조는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15일 첫 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춘용/광주전남지역노조 위원장 : "평소에 대안을 제시하고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잖아요. 왜 만만한 시민을 볼모로 파업하냐고 하는데, 아니 이렇게 안 하면 누구도 관심이 없는데요? 그렇잖아요."]

오늘 추가로 경남 창원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인천도 투표를 예고하는 등 파업 참여 지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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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버스노조 “오는 15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 재확인”
    • 입력 2019-05-10 19:13:39
    • 수정2019-05-10 1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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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노조 파업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이틀간 투표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전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오늘 한데 모여 오는 1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강원 일부 지역등에서 먼저 시작됐던 버스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의 한 산간마을. 승용차 없이는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덕순/강원도 고성군 주민 : "우유 한 병을 사먹으려고 해도 버스를 타고 나가야 되는데, 세상에 내가 매일 이렇게 싣고 다녀요. 불편해서 살 수가 없어."]

오늘 노사 간 타결로 내일부터 운행은 정상화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버스노조들은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 중앙정부 책임져라!"]

총파업 투표 가결 이후,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 대표자들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지역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정리하기 위해섭니다.

[오지석/자동차노련 사무처장 : "지자체와 사용자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요구안에 대해서 너무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 대해 지극히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첫 조정 회의 일자는 지역별로 달랐지만, 대부분 지역에 공통으로 잡혀있는 14일 마지막 조정회의까지는 합의점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노조는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15일 첫 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춘용/광주전남지역노조 위원장 : "평소에 대안을 제시하고 협의를 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잖아요. 왜 만만한 시민을 볼모로 파업하냐고 하는데, 아니 이렇게 안 하면 누구도 관심이 없는데요? 그렇잖아요."]

오늘 추가로 경남 창원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인천도 투표를 예고하는 등 파업 참여 지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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