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저어새’를 지켜라”…‘람사르습지 도시’ 신청

입력 2019.05.10 (21:44) 수정 2019.05.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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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철새의 날 행사가 오늘(10일)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은 인천에서 새끼를 낳는 1급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같은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 송도를 람사르습지 도시로 신청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인천 `송도갯벌`.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들이 주걱같은 검은 부리를 휘휘 저으며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바로 옆 유수지에서는 어미 `저어새`들이 알을 품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3천여 마리밖에 없는 `저어새`는 90%가 인천에서 새끼를 낳고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최미영/인천경제청 조류서식지담당 : "철새 이동 경로의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에서 중간 기착지에 해당됩니다."]

`저어새`와 같은 철새 보호를 위해 전세계 철새와 환경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였습니다.

`람사르` 사무국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가진 `습지` 보존이 바로 멸종위기 동물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하스 우레고/람사르 사무총장 : "철새들은 사실 전체 종의 40%가 습지에 살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갯벌`과 `고양 장항습지`는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인증서를 받았고,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고남석/인천시 연수구청장 : "우리들의 삶의 터를 더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철새들의) 경고의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송도갯벌`에 습지센터가 들어서는 등 멸종위기 `저어새`를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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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지켜라”…‘람사르습지 도시’ 신청
    • 입력 2019-05-10 21:46:13
    • 수정2019-05-10 21:56:15
    뉴스 9
[앵커]

세계 철새의 날 행사가 오늘(10일)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은 인천에서 새끼를 낳는 1급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같은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 송도를 람사르습지 도시로 신청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인천 `송도갯벌`.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들이 주걱같은 검은 부리를 휘휘 저으며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바로 옆 유수지에서는 어미 `저어새`들이 알을 품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3천여 마리밖에 없는 `저어새`는 90%가 인천에서 새끼를 낳고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최미영/인천경제청 조류서식지담당 : "철새 이동 경로의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에서 중간 기착지에 해당됩니다."]

`저어새`와 같은 철새 보호를 위해 전세계 철새와 환경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였습니다.

`람사르` 사무국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가진 `습지` 보존이 바로 멸종위기 동물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하스 우레고/람사르 사무총장 : "철새들은 사실 전체 종의 40%가 습지에 살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갯벌`과 `고양 장항습지`는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인증서를 받았고,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고남석/인천시 연수구청장 : "우리들의 삶의 터를 더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철새들의) 경고의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송도갯벌`에 습지센터가 들어서는 등 멸종위기 `저어새`를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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