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매트 또 발견…수거 제품도 관리 부실

입력 2019.05.12 (07:08) 수정 2019.05.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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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소비자를 불안에 떨게 했던 라돈침대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안전 기준을 넘는 라돈 제품이 시중에 여전히 팔리고 있고, 수거된 제품들도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중에 5백여 개가 팔린 전기매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준치의 최고 9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가면 폐암이나 혈액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안전 기준은 1년에 1밀리시버트.

그런데 삼풍산업이 제조한 전기매트 5종류에서는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2를 넘었습니다.

(주)신양테크의 베개 1종류에서도 기준치의 최고 6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고, (주)실버리치가 만든 침구류 2종에선 기준치의 최고 16배가 넘는 라돈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이 내려진 침대 매트리스 등은 모두 17만 5천여 개.

그 가운데 60%정도인 10만 6천여 개만 수거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과거에 판매된 제품들이 대다수고, 업체들도 굉장히 영세하고 자료관리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주)시더스의 태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5배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지만 회사가 파산해 얼마나 팔렸는지도 파악이 안됩니다.

수거된 제품들은 비닐만 씌운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아직 라돈과 관련된 법이나 처리규정이 정해지지 않아 올 하반기에나 처리방법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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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 매트 또 발견…수거 제품도 관리 부실
    • 입력 2019-05-12 07:09:43
    • 수정2019-05-13 22:43:2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소비자를 불안에 떨게 했던 라돈침대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안전 기준을 넘는 라돈 제품이 시중에 여전히 팔리고 있고, 수거된 제품들도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중에 5백여 개가 팔린 전기매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준치의 최고 9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가면 폐암이나 혈액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안전 기준은 1년에 1밀리시버트.

그런데 삼풍산업이 제조한 전기매트 5종류에서는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2를 넘었습니다.

(주)신양테크의 베개 1종류에서도 기준치의 최고 6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고, (주)실버리치가 만든 침구류 2종에선 기준치의 최고 16배가 넘는 라돈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라돈이 검출돼 수거 명령이 내려진 침대 매트리스 등은 모두 17만 5천여 개.

그 가운데 60%정도인 10만 6천여 개만 수거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과거에 판매된 제품들이 대다수고, 업체들도 굉장히 영세하고 자료관리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주)시더스의 태국산 라텍스 매트리스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5배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지만 회사가 파산해 얼마나 팔렸는지도 파악이 안됩니다.

수거된 제품들은 비닐만 씌운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아직 라돈과 관련된 법이나 처리규정이 정해지지 않아 올 하반기에나 처리방법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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