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 한국인 인질, 프랑스 도착…정부 “사의·애도”

입력 2019.05.12 (21:09) 수정 2019.05.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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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다른 프랑스인 인질들과 함께 파리로 호송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랍자 구출에 대해 프랑스 정부에 사의를 전하고, 구출 작전 중 숨진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구출된 인질들이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남성 두 명과 함께 한국인 여성이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마중 나온 마크롱 대통령이 일일히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바로 본국으로 이송된 미국인 여성 1명을 제외하고, 프랑스로 온 인질 3명은 구출 작전을 펼친 프랑스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구출해준 프랑스에 감사합니다. 프랑스 군대와 정부의 투철한 정신과 인류애에 감사합니다."]

[한국인 : "감사합니다."]

이들은 군 병원으로 호송돼 정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인 여성은 도착 직후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고 검진 결과에 따라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에 함께 마중 나온 최종문 주 프랑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피랍자 구출에 대한 사의와 작전 도중 장병 2명이 숨진 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위로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외무장관은 납치됐던 이들이 왜 위험지역에 갔는지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장병들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사항들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 작전 중 희생된 장병 두 명을 기려 오는 14일 오전 파리에서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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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출’ 한국인 인질, 프랑스 도착…정부 “사의·애도”
    • 입력 2019-05-12 21:11:24
    • 수정2019-05-12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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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다른 프랑스인 인질들과 함께 파리로 호송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랍자 구출에 대해 프랑스 정부에 사의를 전하고, 구출 작전 중 숨진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에 대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다 구출된 인질들이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남성 두 명과 함께 한국인 여성이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마중 나온 마크롱 대통령이 일일히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바로 본국으로 이송된 미국인 여성 1명을 제외하고, 프랑스로 온 인질 3명은 구출 작전을 펼친 프랑스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구출해준 프랑스에 감사합니다. 프랑스 군대와 정부의 투철한 정신과 인류애에 감사합니다."]

[한국인 : "감사합니다."]

이들은 군 병원으로 호송돼 정밀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인 여성은 도착 직후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고 검진 결과에 따라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항에 함께 마중 나온 최종문 주 프랑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피랍자 구출에 대한 사의와 작전 도중 장병 2명이 숨진 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위로에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외무장관은 납치됐던 이들이 왜 위험지역에 갔는지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장병들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사항들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 작전 중 희생된 장병 두 명을 기려 오는 14일 오전 파리에서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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