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 사망에 프랑스 ‘침통’…일부 책임 공방도

입력 2019.05.13 (06:10) 수정 2019.05.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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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구출에는 성공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숨지면서 프랑스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일 오전 파리에서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사히 귀환한 세 명의 인질을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도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환영 인파도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귀환식이 이뤄진 건 작전 과정에서 최정예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작전 도중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았고, 맨 몸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다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추모식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에서 벌어진 구출 작전에서 희생이 발생하면서 책임 공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 사항들입니다."]

반면에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르몽드는 부르키나파소와 베넹 국경지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지역 일부분만이 지난해 말 적색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위험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출 작전 이틀 만에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약 20명의 무장 남성들이 신도들을 에워싸고 총을 난사했으며, 교회 등을 불태운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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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부대원 사망에 프랑스 ‘침통’…일부 책임 공방도
    • 입력 2019-05-13 06:11:35
    • 수정2019-05-13 0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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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 구출에는 성공했지만 작전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숨지면서 프랑스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일 오전 파리에서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사히 귀환한 세 명의 인질을 맞이한 마크롱 대통령.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도 표정은 굳어 있었습니다.

환영 인파도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귀환식이 이뤄진 건 작전 과정에서 최정예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작전 도중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았고, 맨 몸으로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다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추모식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에서 벌어진 구출 작전에서 희생이 발생하면서 책임 공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프랑스 외무장관 :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공표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권고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권고들은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필수 사항들입니다."]

반면에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르몽드는 부르키나파소와 베넹 국경지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 지역 일부분만이 지난해 말 적색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위험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출 작전 이틀 만에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약 20명의 무장 남성들이 신도들을 에워싸고 총을 난사했으며, 교회 등을 불태운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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